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일수하길 잘했다?..'3천억 매출' 강윤선 대표, 서장훈도 놀란 야망(백만장자)[핫피플]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박소영 기자]연 매출 3천억 원, 직원 수 3,500명, 국내 지점 182개. 이 모든 숫자의 중심엔 미용계의 전설로 불리는 강윤선 대표가 있다. 가난한 동네에서 ‘무수저’로 태어나 17세에 미용을 시작한 그는 이제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 CEO로 우뚝 섰다.

지난 28일 방송된 EBS·E채널 공동제작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강윤선 대표가 출연해 인생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40여 년간 미용 업계의 최전선을 지켜온 그는 2005년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 웰라(WELLA)에서 ‘세계 10대 헤어 브랜드’로 선정된 주인공이다.

강윤선은 22살에 서울 돈암동에서 1호점을 창업했다. 무일푼에 가까웠던 그는 일수로 자금을 마련해야 했고, 높은 이자를 갚기 위해 잠도 줄이며 일에 매달렸다. 그는 “일수가 나의 배수진이었다. 일을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이 오히려 원동력이 됐다”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매장을 지키는 동시에 거리 홍보에 나서고,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손글씨 현수막을 제작하는 등 그만의 ‘궁즉통’(궁하면 통한다) 정신으로 매장은 빠르게 확장됐다. 이후 10년 동안 가위를 손에 쥐었던 그는 과감히 미용사에서 경영인으로 전환하며 기업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3년, 그는 남편 몰래 집을 판 돈 2억 원을 들고 직원 19명을 이끌고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 사건은 이후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미용 교육 기관 설립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서울 청담동 8층 건물에 마련된 아카데미에서 수많은 예비 디자이너들을 양성 중이다.

그는 “돈은 오직 교육과 매장 확대에만 쓴다”고 말하며, 수익보다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는 ‘철학 있는 백만장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서장훈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사회 기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 강윤선은 “제가 없어도 헤어샵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며 “500년 기업을 꿈꾼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조선왕조 500년은 들어봤는데요?”라며 특유의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와 E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다음 회차에는 ‘쓰레기로 백만장자가 된 남자’ 수퍼빈 김정빈 대표가 출연해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EBS, E채널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