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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한인 3세 기업인 "K-뷰티, 세계에 영향 줄 때 가장 뿌듯"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한 크리스마크 그룹 올레시아 리 회장

우즈벡 한인 3세 기업인 "K-뷰티, 세계에 영향 줄 때 가장 뿌듯"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한 크리스마크 그룹 올레시아 리 회장

(인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중앙아시아 기후에서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한국 화장품, 그 필요에 의해서 '올레'(OLLEE)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 화장품 회사 크리스마크 그룹 올레시아 리(44) 회장은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에서 딴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올레'가 시작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나고 자란 한인 3세인 리 회장은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지에서 'K-뷰티 전도사' 역할을 하는 여성 기업인으로, 현지의 기후와 피부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번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대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고무적이고, 연사들의 통찰력 있는 강연들은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면서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에너지를 많이 받아 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 회장은 "정부는 차세대 한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혁신적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의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전략적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로서 자신이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모국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리 회장은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가들을 멘토링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리 회장은 조부모를 통해 한인의 정체성과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우리의 전통, 문화, 그리고 뷰티 산업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그 자부심은 더욱 커진다"면서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한국의 문화적 힘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그는 타슈켄트 고려인비즈니스 클럽인 '고려인'에서 자선활동분과위원장을 맡아 양로원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활동과 스포츠에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중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K-뷰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리 회장은 단순한 사업가를 넘어, 문화와 가치를 함께 전파하는 K-뷰티 외교관으로서, 한국과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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