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임진희 선두, 황유민 한 타 차 US여자오픈 1R
김아림과 임진희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인근 에린 힐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020년 대회 챔피언 김아림은 버디 6, 보기 2개를 했고, 지난해 LPGA 투어 루키로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12위)을 낸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김아림은 “1번과 3번에서 롱 퍼팅이 두 번 들어가서 기분이 좋다. 이 골프장은 티샷이 매우 중요하다. 거리가 많이 나야 하고 페어웨이로 쳐야 하고, 그린 근처와 그린도 재미있다. 모든 걸 잘해야 하기 때문에 US 오픈이 가장 위대한 대회”라고 말했다. 김아림은 2020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임진희는 “이 코스는 칠수록 어렵다. 짧은 홀도 있지만, 오늘 세컨드샷이 170m 넘게 남은 홀도 여러 번 있었다. 185m에 맞바람도 걸려 3번 우드를 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큰 대회에서 잘 치는 이유에 대해 “크든 작든 나에겐 다 소중하다. 똑같이 대한다. 큰 대회라고 겁을 더 먹지 않는 게 성적이 좋은 이유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3언더파 공동 7위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14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황유민은 “200m를 남기고 하이브리드로 그린에 올려 잡은 이글이 오늘의 최고의 샷이었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4번 홀과 5번 홀에서는 어려운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변한 황유민은 “오늘 푹 자고 내일도 오늘처럼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지원이 2언더파 공동 12위다.
최혜진, 노승희, 마다솜, 윤이나는 1언더파 공동 19위다. 전인지는 이븐파 공동 34위, 고진영, 유현조, 이일희가 1오버파 공동 59위다.
공동 선두는 김아림, 임진희 이외에도 재미 교포 선수 노예림, 다케다 리오(일본), 에인절 인(미국), 훌리아 로페즈 라메리즈(스페인) 등 6명이다.
우승후보로 꼽힌 넬리 코다는 이븐파, 리디아 고는 1오버파, 유카 사소는 2오버파, 지노 티티꾼은 3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 상금은 1200만 달러다. 1등은 240만 달러(약 33억원)이고 2등도 129만6000달러를 받는다. 컷통과 후 꼴찌를 해도 3000만원 가까운 상금을 받는다.
밀워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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