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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갈등'에 미얀마 주재 대사 소환

방글라 "행정적인 결정"…미얀마 측 입장 표명 없어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 갈등'에 미얀마 주재 대사 소환
방글라 "행정적인 결정"…미얀마 측 입장 표명 없어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로힝야족 난민 문제로 미얀마 군사정부와 갈등을 빚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미얀마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2023년 중반에 부임한 모노와르 호사인 대사에게 본국으로 즉시 들어오라고 전날 명령했다.
과도정부는 소환 이유에 대해선 "행정적인 결정"이라고만 밝혔다.
미얀마 군사정부 측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양국이 로힝야족 난민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취해졌다.
방글라데시에는 현재 로힝야족 난민 120만여명이 피신해 있다. 지난해에만 미얀마에서 13만여명의 로힝야족이 인접한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 다수국 미얀마에서 소수 이슬람 교도인 로힝야족은 수년 전 군사정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대거 피신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과 정부군 간 전투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계속 넘어가고 있다.
유엔은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이 만연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영토를 통한 인도주의적 물자지원을 하자고 최근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국가안보 고문(장관격)인 칼릴루르 라흐만은 국경지역 안정을 위해 아라칸군과 비공식 대화채널을 개설했다고 지난주 밝혔다.
라흐만 고문은 또 로힝야족 문제의 장기적 해결을 위해 미얀마 군사정부와도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라카인주 로힝야족 지원에 관한 유엔 제안도 미얀마 군사정부와의 논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방글라데시 군부는 유엔 제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샤피쿨 이슬람 육군 대령은 수일 전 취재진에 "군은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어떠한 활동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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