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연투했다고? 내가 더 던진다’ 41세 베테랑의 헌신, 나이를 잊은 압도적 퍼포먼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김건우, 방문팀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마운드에 오른 SSG 노경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29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0/202505300346775065_6838abaf6509e.jpg)
[OSEN=인천, 최규한 기자]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김건우, 방문팀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마운드에 오른 SSG 노경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29 / [email protected]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노경은(41)이 중요한 순간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노경은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SSG가 6-5로 앞선 7회 1사에서 박시후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김주원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권희동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건우에게는 안타를 맞았고 대주자 박영빈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날카로운 견제로 박영빈의 3루 도루 시도를 런다운으로 저지하며 관록을 과시했다. 천재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9회 노경은은 마무리투수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조병현이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6-5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KBO리그 통산 590경기(1420이닝) 86승 97패 95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중인 노경은은 2022년부터 SSG에서 활약중이다. 롯데에서 사실상 방출되고 SSG로 왔을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는 않았던 노경은은 빠르게 SSG 불펜에서 핵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77경기(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했고 역대 최고령 홀드왕을 차지했다.

SSG 랜더스 노경은. /OSEN DB

SSG 랜더스 노경은. /OSEN DB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올해 만 41세가 되는 많은 나이 때문에 계약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2+1년 총액 25억원에 비교적 빠르게 계약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올 시즌 29경기(30이닝) 2패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노경은은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이닝을 묵묵히 막아주고 있다. 팀이 필요하다면 멀티이닝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SSG는 이날 김민과 이로운이 모두 연투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여기에 선발투수 김건우도 2⅓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에 불펜진이 소화해야 할 이닝이 더욱 많았다. 필승조 투수는 부족하고 소화해야할 이닝이 많은 상황에서 노경은은 1⅔이닝을 책임지며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수쪽에서는 계투진들의 릴레이 호투로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 (노)경은이가 1⅔이닝 투혼을 발휘해줬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한 노경은을 칭찬했다.
노경은은 올해 또 한 번 30홀드와 2년 연속 홀드왕에 도전한다. 현재 24홀드 페이스로 30홀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홀드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노경은은 변함없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홀드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빠르게 홀드 페이스를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 많은 나이에도 베테랑의 관록과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노경은이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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