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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코로나 심상찮다…정부 "65세 이상 백신 접종해달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정부가 홍콩·중국·태국 등 인접 국가(지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주시하며 올여름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 조정관은 "홍콩, 중국, 태국 등 인접한 일부 국가(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65세 이상 노인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국외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은 이달 11~17일(20주차) 코로나19 확진자가 977명으로,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796명)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양성률도 지난해 정점(21.1%)에 근접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태국은 송크란 연휴(16주차) 이후 확진자가 6만 5000명(21주차)에 달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의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최근 한 달간 큰 변동 없이 100명대 안팎을 유지(115명→146명→100명→97명)하는 등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홍콩 등 인접 국가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지난해 여름철 환자 수 증가 양상을 고려해 이번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는 7월 4주차 456명에서 8월 2주차 1362명으로 급증했고, 3주차엔 1441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기한을 애초 4월 30일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로 두 달 연장했다.

의협 “마스크 착용·실내 환기”
대한의사협회(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도 이날 "일교차가 큰 초여름 날씨와 더불어 국내외 여행으로 인구 이동이 많아졌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준수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권고문을 냈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 권고문
1. 개인 위생수칙 준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 대중교통, 의료기관 방문 시(고위험군, 백신 미접종자 등)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3.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진단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4. 고위험군 및 해외 유행지역 귀국자 검사 권장

고령자·만성질환자·임신부·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주시기 바라며 백신 접종과 증상 발현 시 적극적으로 진단 검사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권고합니다. 또한 코로나19 해외 유행지역으로부터 귀국하신 분은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예방접종 참여

인플루엔자·코로나19 등 권장되는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중화권·동남아 등 코로나19 유행 지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특히 고위험군)은 사전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6. 실내 환기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협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적지 않은 데다 더운 날씨에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호흡기감염증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개인 위생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 ▶증상 발생 시 신속한 대응 ▶고위험군 및 해외 유행지역 귀국자 검사 권장 ▶예방접종 참여 ▶실내 환기를 당부했다.

의협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도 여름철 유행이 올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일상 속 예방수칙을 꼭 지키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채혜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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