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전성기 주역 '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지병으로 별세
1980~90년대 한국 남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장윤창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3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이어 그해 방콕 아시안게임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확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5승 신화(최종 성적 5위)도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장 교수는 프로 배구 출범의 발판이 된 대통령배 원년 대회(1984년) 때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고려증권을 초대 챔피언에 올려 놓았다. 고려증권은 그의 활약을 앞세워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했다.

장 교수는 평소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했지만, 끝내 병마를 피해가지 못했다. 측근에 따르면 장 교수는 지난해 말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자택에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6월 1일 오전 5시 30분이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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