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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맨유 안 갑니다' 12골 공격수, 첼시행 HERE WE GO! 바이아웃 558억 발동..."장기 계약 맺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리암 델랍(22, 입스위치 타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첼시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델랍이 첼시로 간다! 3000만 파운드(약 558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바이백 조항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델랍은 이미 첼시의 프로젝트를 수락했다. 장기 계약과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영향력,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축구가 핵심 요인이다. 델랍은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2003년생 델랍은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다. 그는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했던 '인간 투석기' 로리 델랍의 아들로 어릴 적 맨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기대를 모았다. 델랍은 2020-2021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지만,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델랍은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22-2023시즌 전반기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에서 뛰었고, 후반기에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헐 시티에서 리그 31경기 8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럼에도 맨시티에는 델랍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긴 했지만,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버티고 있기 때문. 

결국 델랍은 맨시티를 떠나기로 선택했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입스위치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오히려 더 날개를 펼쳤다. 팀의 강등을 막진 못했지만, 리그 37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터트리며 재능을 증명했다.

입스위치가 다시 2부로 내려가면서 델랍을 향한 관심이 쏟아졌다. 팀이 강등될 시 3000만 파운드짜리 바이아웃 조항이 생긴다는 계약 조건 덕분에 이적도 훨씬 쉬워졌다.

이 때문에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맨유와 첼시,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여러 빅클럽이 델랍을 주시했다. 친정팀 맨시티가 그를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영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지만, 결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올 시즌 홀란과 10년 재계약을 맺었고, 지난 1월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한 만큼 델랍 재영입을 추진하지 않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델랍은 여러 제안 중에 첼시를 골랐다. 당초 그는 맨유 이적에 가장 근접한 것처럼 보였고,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다음 시즌 UCL 진출도 무산됐다. 반면 첼시는 치열한 경쟁 끝에 프리미어리그 4위 자리를 차지하며 UCL 티켓을 손에 넣었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국 델랍도 마음이 바뀌었다. 맨시티 유스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마레스카 감독과 인연도 그가 첼시행을 결심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델랍은 다음 시즌부터 니콜라 잭슨과 원톱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맨시티도 델랍의 이적으로 수익을 챙긴다. 입스위치가 벌어들인 수익의 20%를 공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 입스위치가 델랍을 영입하며 맨시티에 지불한 금액은 2000만 파운드, 이번에 지급받는 바이아웃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이기에 맨시티는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를 나눠받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라이브 스코어,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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