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억? 좀 깎아줄래?' 이강인 영입, 나폴리 회장 나선다..."습격 준비 완료→PSG도 열심히 안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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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 유니폼을 입게 될까. 나폴리가 진지하게 그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이다. 나폴리는 공격형 윙어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라며 나폴리의 올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보도했다.
매체는 "PSG 소속 공격수 이강인(김민재와 같은 대한민국 국적)은 다음주 토요일 뮌헨에서 인테르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나폴리는 이강인을 추적하고 있으며 결정적인 공격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 마티노는 "이강인은 타고난 왼발잡이지만, 주로 우측에서 뛰면서 안쪽으로 파고든다. 그는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이적을 결심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의 관심은 그에게 상당한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에펠탑의 그늘 아래에서 기대했던 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도 6골 6도움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라고 소개했다.
나폴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과 연결된 바 있다. 당시 PSG가 나폴리에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나온 것. 다만 PSG가 이강인을 지키기로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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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나폴리는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소문에 따르면 구단에서 그에게 관심이 있었고, 흐비차 거래의 일환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하지만 PSG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고 벽을 쌓아 막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작별이 유력하다. 앞서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과 동행을 마칠 준비가 완료됐다. PSG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아스날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몸값은 이미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대폭 줄어든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여러 위치에서 뛰며 엔리케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지만,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지 못하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가장 중요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줄곧 벤치만 지키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세르와 리그 최종전에서도 벤치만 지켰고,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1분도 뛰지 못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내달 1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도 결장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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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티노도 이제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고, 이적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 PSG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결코 적극적으로 막아세우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폴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구단주가 최근 흐비차를 포함해 종종 거액의 영입을 완료했다"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일 마티노는 "이강인의 몸값은 약 3000만 유로(약 469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상당한 할인을 노리고 있다.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입 경쟁이 뜨거워지면 나폴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나폴리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스페인, 다른 세리에 A 클럽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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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AC 밀란과 유벤투스, 나폴리가 이강인의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다. PSG는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윙어 이강인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24억)에서 5000만 유로(약 780억)를 책정했다"라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이강인과 연결되고 있다. 아스날은 실제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은 맨유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 시절 활약했던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이름이 거론되는 중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하는 아틀레티코는 과거에도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노렸다. 비야레알은 이적이 유력한 알렉스 바에나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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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분명한 건 이강인이 올여름 PSG와 작별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는 최근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모레토는 "여러 클럽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PSG와 최종 합의한 클럽은 없다. 나폴리와 프리미어리그 클럽, 스페인 클럽,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모두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레토는 스페인에서도 공신력 높은 기자 중 한 명이다. 특히 그는 과거 마요르카를 담당하며 이강인에 대한 애정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22-2023시즌엔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을 가장 빠르게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이강인도 직접 이적 힌트를 흘렸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적혀있던 PSG 팀 이름을 지웠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이 다시 한번 이적 힌트를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마요르카 시절에도 인스타그램에서 마요르카 팀 이름을 지운 뒤 PSG로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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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키킹 클리츠, 트랜스퍼마크트, 이강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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