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속보] 맨유 초비상! 英 BBC '비피셜' 떴다...'19골 18도움' 브루노, 충격 사우디행 고려 "주급 13억 긍정적 협상 중"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루노는 알 힐랄 이적을 위해 맨유와 작별을 고려 중이다. 그는 다음주 맨유를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 알 힐랄에 합류하는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제안"이라고 속보를 보도했다.

매체는 "브루노 대리인 측은 지난 며칠 동안 알 힐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가 오는 6월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를 했다. 이 문제는 현재 맨유의 아시아 투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맨유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아세안 올스타즈 팀과 맞대결을 펼쳤고, 홍콩으로 이동해 다음 경기를 치른다. 브루노도 여기에 참가하고 있다.

BBC는 "브루노는 여전히 아시아 투어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장으로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답을 제공하지 않았기에 그가 떠날 준비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맨유는 지금 상황에 대해 여유를 갖고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브루노는 모두가 인정하는 맨유 최고 에이스다. 그는 2020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뒤 꾸준히 맹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57경기 19골 18도움을 터트렸다. 맨유 올해의 선수도 당연히 브루노의 몫이었다. 벌써 4번째 선정이다.

BBC는 "브루노는 맨유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며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그가 없었다면 맨유가 심각한 강등 위기에 처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맨유는 브루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15위에 그쳤다.

하지만 맨유로서도 브루노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운 분위기다. 그 이유는 바로 사우디로부터 막대한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기 때문. 알 힐랄은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팀으로 엄청난 오일 머니를 자랑하고 있다.

BBC는 "후벵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 남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8000만 파운드(약 1487억 원)의 이적료가 팀을 리빌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는 소문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일단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투어 도중 브루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의 경기력과 리더십, 경기에 대한 열정을 보면 알 수 있다. 브루노는 어려운 순간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는 주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 힐랄이 거절하기 어려운 오일 머니를 제안하고, 브루노도 이적을 원한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BBC는 "알 힐랄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레드불 잘츠부르크, 멕시코의 파추카와 같은 강팀들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브루노 영입을 발표하길 열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타임즈'도 "브루노의 에이전트가 알 힐랄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그는 주급으로 약 70만 파운드(약 13억 원)를 받게 된다. 지금 맨유에선 30만 파운드(약 5억 6000만 원) 정도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브루노는 아시아 투어 기간 알 힐랄로부터 받은 제안을 깊이 고민했다"라며 "에이전트가 목요일 밤 사우디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알 힐랄 관계자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계약 조건을 브루노에게 전달했다. 알 힐랄은 6월 14일 개막하는 클럽 월드컵에 그를 출전시키기 위해 이번 주말까지 그의 결정을 들으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앞서 브루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뒤 이적을 언급한 바 있다. 맨유는 지난 22일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했다. 

맨유의 이번 패배는 단순한 준우승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무려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 가까이 손해를 보게 됐다. 맨유는 이미 최근 3년 누적 손실만 약 5500억 원에 달하며 10억 파운드(약 1조 8648억 원)가 넘는 부채가 있고, UCL 진출에 실패할 때마다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 페널티로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이처럼 맨유가 재정 압박에 시달리면서 브루노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그는 결승전을 마친 뒤 "나는 수차례 구단에 남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유 구단이 나에게 떠난다고 말한다면 떠나겠다"라면서 "솔직히 나는 맨유에서 계속 더 뛰고 싶지만 구단이 떠나라고 하면 축구가 그런 것이다"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또한 브루노는 "만약 구단이 재정난으로 인해 내가 팀을 떠나야 된다고 말하면 축구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축구판에서 미래 보장은 없다. 늘 그렇게 생각했으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다. 구단이 나를 현금화하고 싶다면 기꺼이 따르겠다"라고 말했다. 그가 알 힐랄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풋볼, 골닷컴, 스카이 스포츠, 맨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