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는 없다’ 다시 한숨 돌린 롯데, 시소게임 1점 차 신승…정철원-김원중 필승조 철벽투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사전에 4연패는 없었다. 정철원-김원중 등 필승조들의 힘으로 이겨낸 승리다.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31승 23패 3무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흔들렸다. 영점을 잡지 못했고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다. 5이닝 동안 99구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타선이 응집력을 과시했고 또 필승조의 힘으로 롯데는 승리했다.
이닝 당 2점 이상 나지 않는 접전의 경기가 펼쳐졌다. SSG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가 1회 흔들리는 틈을 타서 상대 실책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 채현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3회말 고승민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갔다.
5회에는 실책이 나오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지만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윤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이어지는 경기 7회초 다시 2실점 하며 5-4로 끌려갔지만 7회 다시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점을 뽑아내며 6-5로 리드를 잡았다. 4-4 동점이던 7회 1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정철원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4-5 상황에서 마쳤고 타선이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오태곤, 최준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준재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냈고 안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정철원의 포효가 사직을 압도했다.
결국 9회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와 경기를 매듭지으며 3연패 탈출이 완성됐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동점, 한점 차의 타이트 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정철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해 7,8회를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필승조들을 칭찬했다. 이어 “만원 관중으로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31일 선발 투수로 나균안을 예고했다. SSG는 전영준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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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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