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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남았다"→"드디어 우승! 나는 레전드" 무관 떨친 SON, 사우디 이적설 급부상... 충격의 토트넘 "거액 제안 받으면 판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초대형 제안을 받을 경우 어쩌면 이적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이 그를 판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가 제안될 경우 그의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 구단들은 이탈 가능성이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대체 자원으로 손흥민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1순위 타깃이었지만 그가 잔류를 결정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사우디 축구계 관계자들은 “손흥민은 한국에서 상징적인 존재다.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합한 마케팅 자원”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다.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위해 이적료 6500만 달러(약 908억 원)와 4년 연봉 1억 2000만 유로(약 1876억 원)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세우며 잉글랜드 잔류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과거 한 차례 사우디 리그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2023년 A매치 엘살바도르와의 경기 후 "과거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기억한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며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그가 언급한 '해야할 할 일'은 우승으로 여겨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소속팀에서 우승컵을 든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후 그의 상황은 다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드디어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오는 7월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0경기 7골에 그쳤다. 2015-2016시즌 입단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개인 성적과는 별개로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더선’은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올 시즌 개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면서 그를 팔아 생긴 돈으로 토트넘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토트넘에서 할 건 다 해본 손흥민이 이젠 이적해도 된단 의견이 존재한다. 돈 역시 중요한 프로 세계에서 다가오는 여름이 이별 적기란 이야기가 나온다.

손흥민은 올 1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서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이번 여름이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을 매각해 두둑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겨울 이적시장도 있지만 다음 시즌까지 매각하지 않을 경우 그를 '공짜'로 풀어줘야 한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 자원 탐색은 마쳤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 “토트넘이 사우스햄튼의 타일러 디블링(19) 영입을 위해 약 5500만 파운드(약 1,107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당초 토트넘이 제시했던 3500만 파운드보다 2000만 파운드가 높은 금액이다.

디블링은 이번 시즌 사우스햄튼에서 38경기 4골 3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빠른 돌파와 공간 활용 능력을 갖춘 왼발잡이 윙어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1월 디블링 영입을 시도했으나 사우스햄튼이 잔류 경쟁 중이었던 터라 거절당했다.

사우스햄튼은 이후 디블링의 몸값을 1억 파운드(1,851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그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성 없는 금액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결국 5500만 파운드로 수정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자금력이 좋아진 토트넘은 디블링을 다시 노리고 있다.

[사진] 디블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블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도 눈여겨보고 있다. ‘‘TBR 풋볼’는 “사네가 토트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그는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이라고 전했다.

사네는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활약이 다소 제한됐지만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시즌 땐 42경기에서 10골 13도움, 총 2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TBR 풋볼’은 “사네는 출전 시간에 제약이 있었지만 올 시즌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네는 빠른 속도와 창의적인 드리블 능력을 지닌 윙어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유사한 스타일을 갖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도 잘 어울리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르로이 사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르로이 사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 저하도 지적하며 사네의 토트넘 합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리그에서 7골에 그쳤다. 체력 저하와 폼 하락이 겹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시즌 중 손흥민이 지쳐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라며 "사네는 드리블과 골 결정력에서 손흥민보다 낫다. 반면 손흥민은 볼 운반과 찬스 메이킹에서 강점이 있다. 사네가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 자원으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자유계약 신분이기 때문에 이적료 부담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토트넘에 매력적인 조건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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