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최고 156km, 직구가 더 좋아졌다” 韓 복귀 20승 외인 에이스, 부상 우려에도 자신감 넘치는 이유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제공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33)가 위기에 빠진 키움을 구할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 19일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연봉 25만 달러(약 3억원), 옵션 15만 달러(약 2억원) 등 총액 40만 달러(약 5억원)에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외국인타자 2명을 기용하는 전략을 포기하고 무너진 선발진을 재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통산 101경기(627⅔이닝)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두산에서 뛰던 2020년 31경기(198⅔이닝)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하며 투구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일본프로야구(한신)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 때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두산에서 12경기(64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성적 하락 때문에 결국 알칸타라는 시즌 도중 교체됐다. 하지만 키움과 계약을 하면서 1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오게 됐다. 

알칸타라는 지난 27일 한국에 입국해 30일 처음으로 키움 선수단과 만났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한국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나와 가족들 모두 한국을 좋아한다. 한국에 돌아온 것이 좋다”면서 “선수들에게 이 팀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내가 승부욕도 강하지만 팀원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크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경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라며 키움에 온 소감을 밝혔다. 

“처음 키움에서 제안을 받았을 때는 조금 놀랐다”라고 밝힌 알칸타라는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고 키움과 협상하는 내내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이전에 고척돔에서 던졌을 때 마운드에 정말 좋은 느낌을 받았다. 고척돔에서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날 불펜에서 35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알칸타라는 “오늘 35구를 던졌는데 내가 원하는 로케이션으로 잘 들어갔다. 변화구 제구도 잘돼서 불펜 투구는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리그로 이동할 때 여정이 길어지는 것은 다른 리그에서도 많이 있는 일이다. 긴 여정 때문에 살짝 힘들기는 했지만 투구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의사가 말하는대로 몇 개월 휴식을 취했다. 치료도 병행을 해서 던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몸 상태를 자신했다. 

팔꿈치 부상이 있었던 만큼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구속 하락이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내가 원래 던지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작년에 던졌던 내용을 돌아보면 팔꿈치 문제도 있고 자신감이 없었던 점도 있다. 지금 내 몸 상태, 멘탈적인 부분들을 생각해보면 지금이 훨씬 좋지 않나 싶다”면서 “멕시칸리그에서는 시속 96마일(154.5km), 97마일(156.1km)까지 나왔다. 평균은 94마일(151.3km) 정도 나온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내가 원래 던지던 직구보다 더 좋은 직구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1일 친정팀 두산을 만나는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딱 한 명을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두산 타자들은 모두 잘 치는 타자들이다. 모두 다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요일 경기는 내가 이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요일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좋은 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크게 부담을 느끼는 것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라고 말한 알칸타라는 “올해 좋은 활약을 하고 KBO리그에서 최대한 오래 던지는 것이 목표다. 최소 2년 정도는 더 던지고 여기서 은퇴를 하고 싶다”며 올해 목표를 내걸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