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어려웠던 가정사 고백 “‘기생충’ 집 살아..층수 바꾸며 이사” (‘나혼산’)[핫피플]

[사진]OSEN DB.

[OSEN=박하영 기자] ‘나 혼자 산다’ 김대호가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김대호가 30여 년 만에 유년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동네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 2의 고향 안산을 찾은 김대호는 과거 본인이 살았던 연립주택단지에 아파트 숲이 들어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 집이 어려웠던 것 같다. 지하에서 시작했고 거기에서 층수를 바꾸면서 이동했다”라며 “영화 ‘기생충’에 송강호 씨 집 나오지 않냐. 그런 집에서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김대호는 부모님의 인생 첫 자가였던 아파트를 찾아가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김대호 어머니는 청약에 당첨되면서 아버지 월급의 24만 원 중 10만 원을 보증금으로 모아 마련했던 집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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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는 “거실에만 장판을 깔았다. 방이 총 3개 있었는데 거기를 부모님이 돈을 아낀다고 니스칠을 했다. 저는 따라다니면서 니스칠하고 마를 때까지 짜장면 얻어 먹고 그랬다. 입주하기도 전에 그렇게 해서 장만한 아파트였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눈시울이 붉어진 김대호는 “저보다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노력해서 산 집 아니냐”라며 “어렸을 때 내 모습이 보이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김대호는 “아버지가 그렇게 고생을 하셨다”라며 “아버지가 섬유 회사를 다니시다가 사고를 당하셨다. 몸이 좀 아팠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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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염색을 하다 보면 롤러가 돌아가는데 아버지가 작업복 입고 있다가 옷이 롤러에 말려 들어간 거다. 근데 다행히 옆에 있던 동료가 기계를 꺼서 갈비뼈가 금이 갔다. 자칫 잘못하면 생명도 앗아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버지가 그 순간 느끼셨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대호는 “내가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 그래서 아버지 고향인 양평으로 내려가서 농사 짓고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겠다는 생각에 이사를 결정하셨다. 그때 당시 부모님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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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