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기서 나와?' 前 클린스만 오른팔, 나폴리에 이강인 강력 추천..."나라면 바로 영입한다, 놀라운 기술·스피드 가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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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파올로 스트링가라(63)가 나폴리 구단이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을 꼭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축구선수 출신 스트링가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폴리의 이강인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폴리에 이강인을 데려가라고 추천했다"라고 보도했다.
1962년생 스트링가라는 이탈리아 출신 축구인이다. 그는 현역 시절 인터 밀란과 볼로냐, 시에나 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은퇴 후엔 지도자로 변신해 자국 내에서 여러 팀 감독을 맡았다. 다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면서 세리에 A 팀은 단 한 번도 지휘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는 물론이고 이강인과도 직접적인 연이 있다. 스트링가라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서 2023년 한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고, 한국에 상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부진과 아시안컵 4강 탈락, 선수단 내 불화 등이 겹치면서 1년도 되지 않아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 왼쪽부터 파올로 스트링가라, 김민재, 위르겐 클린스만 / 대한축구협회.](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1/202505302303772073_6839c7bdb230a.jpeg)
[사진] 왼쪽부터 파올로 스트링가라, 김민재, 위르겐 클린스만 / 대한축구협회.
먼저 스트링가라는 6월 1일 열리는 PSG와 인테르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1 스테이션 라디오'를 통해 "PSG는 축구를 해석하는 방식이 바르셀로나와 비슷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PSG에는 이탈리아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가 4~5명 있다. 이는 큰 장점이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엔 없었던 이탈리아 축구 특유의 '교활함'까지 알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스트링가라는 "재능 있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너무 순진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PSG는 내가 보기에 더 경험 많고 현명한 팀으로 보인다. 인테르는 몇 년 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마치 희생양처럼 보였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그 경기는 일방적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승 후보를 뽑아달라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스트링가라는 "이번엔 우승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내게는 50대 50으로 예측되는 결승전이다. 인테르는 비록 패배했지만, 이미 결승전을 치른 경험이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선수들이 많다는 게 장점이다. 승패가 갈리는 경기다. 이탈리아 축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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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폴리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생애 첫 UCL 결승전 출격을 노리고 있다. 후반기 들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밀려난 만큼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일단 동료들과 함께 결승전이 열리는 독일 뮌헨에 도착해 있다.
스트링가라는 나폴리를 향해 이강인 영입을 강력 추천했다. 그는 "이강인은 나폴리 팬들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전체를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놀라운 기술과 스피드를 지녔기 때문에 나라면 즉시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링가라는 "올해 PSG에 이강인의 자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위대한 챔피언들로 가득한 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갑자기 수적 우위를 만들어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탈리아 축구에 매우 잘 어울리는 전형적인 선수다. 그는 정말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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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여름 PSG와 작별이 유력하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는 최근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모레토는 "여러 클럽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PSG와 최종 합의한 클럽은 없다. 나폴리와 프리미어리그 클럽, 스페인 클럽,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모두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레토는 스페인에서도 공신력 높은 기자 중 한 명이다. 특히 그는 과거 마요르카를 담당하며 이강인에 대한 애정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22-2023시즌엔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을 가장 빠르게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과 동행을 마칠 준비가 완료됐다. PSG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아스날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몸값은 이미 정해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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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대폭 줄어든 출전 시간이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여러 위치에서 뛰며 엔리케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지만, 확고한 포지션을 구축하지 못하고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가장 중요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줄곧 벤치만 지키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세르와 리그 최종전에서도 벤치만 지켰고,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1분도 뛰지 못하며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 인테르와 UCL 결승전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여기에 이강인도 직접 이적 힌트를 흘렸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적혀있던 PSG 팀 이름을 지웠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이강인이 다시 한번 이적 힌트를 남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마요르카 시절에도 인스타그램에서 마요르카 팀 이름을 지운 뒤 PSG로 떠난 바 있다.
다행히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적지 않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뿐만 AC 밀란과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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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뜨거운 팀은 바로 나폴리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나폴리는 이강인을 추적하고 있으며 결정적인 공격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라며 "이강인은 타고난 왼발잡이지만, 주로 우측에서 뛰면서 안쪽으로 파고든다. 그는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이적을 결심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나폴리의 조반니 만나 스포츠 디렉터가 이강인에게 '미쳐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70억 원) 정도지만,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스스로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다. 그는 나폴리 공격진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만나 디렉터는 24세 이강인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PSG에서 괴물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숨도 쉬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과 연결된 바 있다. 당시 PSG가 나폴리에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이강인의 이름이 나온 것. 다만 PSG가 이강인을 지키기로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제는 다르다. 일 마티노도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고, 이적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 PSG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결코 적극적으로 막아세우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폴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구단주가 최근 흐비차를 포함해 종종 거액의 영입을 완료했다"라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상당한 할인을 노리고 있다.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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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키킹 클리츠, 트랜스퍼마크트, 이강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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