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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직접 겪은 5.18 말하며 울먹..“尹 파면 끝 아냐” 이재명 공개 지지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김가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자신이 겪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했다.

지난 30일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에서는 김가연이 무대 위로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김가연은 파란색 머리띠와 파란색 카라티를 입고 무대에 올라 “연예인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9살의 나이로 목격한 현장을 언급하며 “1980년 5월 18일 저는 광주에 있었다. 5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겠냐. 많은 대통령을 보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1980년 5월 18일 저는 9살의 나이로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었다. 그 당시 계엄이 선포됐고,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됐다. 저는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은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하지만 작년 12월 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됐다. 저는 제 경험을 말하고자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가 ‘밖에 나가선 안 된다’는 말에 2층집 옥상에서 올라가 동생과 노는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가연은 “어느날 동생이 열이 나서 엄마가 옆 동네에 있는 소아과로 아이를 데려가야 했다. 엄마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다. 법원 앞을 지날 때 이런 광장에서 하얀 천이 덮인 걸 보았다. 저는 처음에 사람인 줄 몰랐다. 엄마가 너무 당황해 저의 손을 잡고 ‘벽만 잡고 건너라’, ‘앞만 보고 걸어라’라고 했는데, 호기심 많던 9살 소녀는 곁눈질로 봤다. 하얀 천 밖으로 나온 피가 묻고, 흙이 묻은 발을 보았다 이런 경험 누가 할 수 있냐”고 했다.

김가연은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그가 파면됐기 때문에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냐. 제가 이재명 씨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너무나도 잘 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가연은 “사람들은 ‘이재명은 안된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가 너무 잘할 것을 알기 때문에 막으려고 하는 거다. 그들은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기름막과 같은 존재다. 걷어도 다시 나오는 기름막 같은 존재를 완벽하게 제거해 주시기를 이재명 대표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집계됐다. 본투표일은 오는 6월 3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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