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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생일에 블론세이브 했지만…한화 또 이겼다, 9회 6득점 대폭발→이호준 감독 퇴장 [창원 리뷰]

한화 채은성. /OSEN DB

한화 채은성. /OSEN DB


한화 김서현. /OSEN DB

한화 김서현. /OSEN DB


[OSEN=창원,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투수 김서현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에도 불구하고 이겼다. 9회초에만 6득점 빅이닝을 몰아쳤고, 김서현은 블론세이브에 3실점을 하고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는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9-6으로 승리했다. 9회초 노시환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 포함 6득점 빅이닝을 폭발했다. 채은성이 6회 홈런에 이어 9회 쐐기 2타점 2루타까지 터뜨리며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2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 조기 투입된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은 포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했다. 9회말까지 1⅓이닝을 책임졌지만 안타 3개에 폭투까지 3점을 내주며 21번째 생일날 쑥스러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NC에 연이틀 승리한 한화는 34승23패(승률 .596)로 2위 자리를 지켰다. 5연패에 빠진 8위 NC는 23승27패3무(승률 .460).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1회초 NC 선발 김녹원을 상대로 1번 타자 플로리얼이 우익선상 빠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하주석의 투수 앞 땅볼 때 플로리얼이 런다운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됐지만 문현빈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노시환의 9구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연결됐다. 채은성이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진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1,2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NC는 2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휘집이 우익선상 깊게 빠지는 3루타를 쳤다. 한화 우익수 이진영이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한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천재환이 엄상백의 2구째 높게 들어온 패스트볼을 밀어쳐 김휘집을 홈에 불러들였다. 1-1 동점. 

5회에도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았다. 5회초 한화가 플로리얼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문현빈이 바뀐 투수 손주환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달아나자 NC도 5회말 김주원의 중전 안타, 박민우의 우전 안타에 이어 맷 데이비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한화 채은성. /OSEN DB

한화 채은성. /OSEN DB


6회초 한화는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채은성이 손주환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 최근 11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친 채은성은 KBO리그 역대 73번째 통산 2000루타 기록도 달성했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한화 셋업맨 한승혁을 상대로 1사 후 오영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대주자 박영빈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휘집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틀 쉬고 나온 김서현은 그러나 천재환에게 1~2구 연속 볼을 던졌다. 그러자 김경문 한화 감독이 포수 최재훈을 불러 무언가 주문했지만 3구째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친 직구를 포수 최재훈이 놓쳤다. 포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김서현의 올 시즌 무블론 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김서현은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8회말을 마쳤고, 9회초 한화에 다시 기회가 왔다. NC 마무리 류진욱을 상대로 1~2번 테이블세터 플로리얼과 하주석이 연이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현빈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노시환도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가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4-3 다시 한화 리드.

한화 노시환. /OSEN DB

한화 노시환. /OSEN DB


다음 타자 채은성의 3루수 앞에서 크게 원바운드된 타구가 좌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한화가 6-3으로 달아났다. NC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파울이 아닌 페어. 이호준 NC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태연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에 들어왔고,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좌측 1타점 2루타,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9회초에만 6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9-3으로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6점차 리드를 안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이 안타 3개에 폭투까지 범하면서 맞고 3점을 내줬지만 1⅓이닝을 막고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등판 전까지 28경기 27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7을 기록한 김서현이었지만 이날 하루에만 3실점하며 흔들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59로 상승했다. 

한화 타선에선 채은성이 홈런에 쐐기타까지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플로리얼과 문현빈도 나란히 3안타 맹타. NC 마무리투수 류진욱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타선에선 한석현, 김휘집, 천재환, 김정호가 2안타씩 쳤다. 전날(30일) 1군 데뷔한 포수 김정호가 첫 안타에 이어 9회말 김서현에게도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NC 김정호. /NC 다이노스 제공

NC 김정호. /NC 다이노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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