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혹사 여파로 부상 악화-> 그럼에도 구단은 강제 매각 추진
[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쓰레기와 같은 행보다.독일 바이에른 뮌헨 전문 매체 '바이에른&저먼'은 31일(한국시간)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서 "김민재는 시즌 중 심각한 아킬레스 건염에도 불구하고 반년 넘게 통증을 참으면서 경기에 나섰다"라면서 "바이에른 구단의 의료진은 김민재의 몸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조나단 타를 레버쿠젠에서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나섰다. 타는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다. 바이에른과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등번호는 4번.
바이에른은 타를 포함해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 등과 함께 다음 시즌 수비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일본인 수비수 이토는 부상으로 제외됐고 에릭 다이어도 부상과 계약 만료로 향후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FCB인사이드'는 “바이에른이 다음 시즌 타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스타니시치와 함께 백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2024-2025시즌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간헐적으로 보여줬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적절한 이적 제안이 오면 바이에른은 그를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빌트’도 같은 날 “타와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내부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콤비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바이에른은 타 영입 외에도 추가적인 수비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김민재 매각을 통해 3000만 유로(약 469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8억 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그의 연봉이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가 이적을 원할 경우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이적료는 크지 않지만 연봉은 (그를 데려가려는 팀에게) 부담이 될 정도다. 유럽 클럽들은 이를 장애물로 여길 수 있다”라며 “사우디 클럽들은 김민재의 연봉을 맞춰줄 수 있고 오히려 더 큰 금액도 제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연봉을 낮추고 유럽 무대에 남을지, 아니면 사우디로 향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연간 최대 1700만 유로(약 277억 원)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팀 내 공동 7위 수준의 고액 연봉이다. 프리미어리그 상위 클럽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대우다.
바이에른&저먼은 "김민재는 한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킬레스건염이 다른 다리까지 번졌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는 6개월 넘게 통증을 참으면서 경기엔 나선 것이다"라면서 "그로 인해서 부상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심지어 바이에른 구단의 의료진은 김민재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정작 다른 의료진 평가에서는 구단 진단보다 김민재의 몸상태가 더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따라서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 출진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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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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