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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선수 중 가장 호감, 에너지 넘친다" 단장 마음은 사로잡았다…'베츠 부상' 김혜성의 시간 다시 온다

[OSEN=조형래 기자] “내가 만난 선수 중 가장 호감이다.”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최근,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김혜성에 대한 현재까지 인상을 전했다. 곰스 단장은 김혜성에 대해 줄곧 긍정적으로 얘기했다. 

곰스 단장은 “김혜성은 처음부터 정말 훌륭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은 자신의 스윙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 역동적인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의 주도 하에 타격폼을 전면적으로 개조했다. 이 기간 실전 경기를 뛰면서 타격폼 조정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결국 도쿄 개막시리즈 명단에서 제외됐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트리플A에서 차츰 타격폼에 적응했고 5월 초, 토미 에드먼의 발목 부상으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콜업 이후 김혜성은 자신의 존재감을 공수주에서 드러냈다. 비록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고 익숙치 않은 중견수 포지션에서 어설픈 모습도 나왔지만 구단은 전반적으로 김혜성에 대해 호의적이다.김혜성이 자신의 역할을 해내자 다저스는 팀의 황금기를 함께한 슈퍼 유틸리티 베테랑이자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했다. 테일러에 앞서서는 구단이 애지중지하며 육성시키려고 했던 내야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시키기도 했다.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수행한 작업들이다. 

곰스 단장의 인터뷰를 다룬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혜성의 타격 성적은 눈에 띈다. 하지만 에드먼이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뒤에도 대타 대주자 후반 수비 강화 자원으로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곰스 단장은 김혜성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면서 ‘또 김혜성의 태도와 성품 등 보이지 않는 요소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곰스 단장은 “김혜성은 수비와 주력이 정말 뛰어나다. 실제로도 훌륭한 중견수가 될 가능성이 꽤 높다”라고 새 포지션에서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야구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호감 가는 친구다. 놀라운 에너지를 지녔고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다. 야구를 사랑하는 게 느껴지고 매일 야구장에 오는 것을 즐기는 게 보인다”라며 “챔피언도 경험한 베테랑으로 구성된 우리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다. 김혜성 덕분에 팀 전체가 더 젊고 에너지 넘치게 느껴진다”며 김혜성이 주는 활력에 대해서도 호평을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줄곧 김혜성의 활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당장 출장 기회를 얻지는 못하는 상황.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테일러의 방출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생존했지만 최근 7경기에서 단 1경기만 선발 출장했다. 결장한 경기도 3경기에 달했다. 다저스가 좌우 선발에 대한 플래툰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팀이라고 하지만 우완 선발일 때도 외면 받았다. 

그래도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왔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무키 베츠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자택에서 한밤 중 불을 켜지 않고 다니다가 왼쪽 발가락을 다쳤다. 약간의 골절이 발견됐지만 현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일단 한두 경기는 나서지 못할 전망.

31일 경기는 좌완 선발 맥스 프리드가 나섰기에 김혜성이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양키스와의 시리즈 2차전은 우완 윌 워렌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혜성에게 기회가 다시 올 수 있다. 이제 김혜성이 기회를 다시 잡고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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