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나래 변호사, 현실 불륜 공개에 화들짝→이상민 "이혼, 마음 먹으면 돼"('아는 형님')

[사진]OSEN DB.

[OSEN=오세진 기자] ‘아는 형님’ 양나래 변호사가 현실의 불륜이 더 심각한 케이스가 많다고 밝혔다.

31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이혼숙려캠프' 패널인 양나래 변호사, 박민철 변호사, 박하선, 진태현이 등장했다.

[사진]OSEN DB.

양나래 변호사와 박민철 변호사는 현실의 이혼에 대해 밝혔다. 우선 양나래 변호사는 “저는 처음부터 이혼 사건만 맡았다”라며 “나는 처음부터 로펌에 취업했고, 일을 시작할 때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을 잘하는 성격이라 이혼 사건을 맡게 됐다. 그렇게 전문이 됐다”라며 자신의 이력을 밝혔다.

김희철은 “왜 이혼을 할까? 사랑해서 결혼했을 텐데”라고 물었다. 양나래 변호사는 “통계상 이혼 사유 1위는 성격 차이라고 하지만, 실무자 입장으로서는 불륜이 제일 많다”라면서 “‘사랑과 전쟁’ 같은 걸 보면 연출이겠지, 싶었는데 현실이 더 하다”라고 말했다.

물론 양나래 변호사는 “내가 그런 말을 하면 댓글에 ‘변호사가 의뢰인 이야기를 말해도 되냐’라고 하지만, 보통 변호사가 말하는 이야기는 판례 공개 사건이다. 변호사끼리 판례를 공유한다”라면서 의뢰인 보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OSEN DB.

양나래 변호사는 “형제가 있었다. 큰형은 비혼주의자였고, 남동생은 결혼을 한 상태였다”라면서 “형이 혼자 지내니까, 부부가 형이랑 셋이서 늘 함께 다녔다. 그런데 캠핑을 갔는데, 부부 텐트에서 아내가 없어졌더라. 남동생이 깨서 아내를 찾으러 갔다가 형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했는데, 형 텐트에 아내가 있었던 거다”라며 형제 사이에 낀 불륜 이야기를 꺼내 일동 경악케 만들었다.

그러나 양나래 변호사는 “비일비재는 아니어도 이런 건은 생각보다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민철 변호사는 “나도 비슷한 건이 있다. 의뢰인이 남편 핸드폰이랑 태블릿PC랑 연동이 돼서 불륜 증거를 갖게 됐다”라면서 “그런데 의뢰인이 너무 화가 나서 이혼을 안 하고, 이걸 폭로하면 남편의 입장이 곤란해진다고 그걸 원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건 범죄여서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이들의 프로그램 목적은 '숙려'였다. 그렇기에 박하선과 진태현은 사력을 다했고, 서장훈 또한 성대결절에 걸릴 정도로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출연자들은 자신의 치부를 밝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괜찮아 하냐”라며 물었다. 양나래 변호사는 “오히려 상담자들이 출연자를 부러워한다. 왜냐하면 숙려를 위해 나와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나아가는데, 보통은 상담자의 배우자들이 출연을 거부하기 때문에 나가지 못한다”라며 오히려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긍정적인 방향성을 전했다.

서장훈 또한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실제로 이혼한 부부는 단 한 쌍이다"라며 나름의 긍정 효과 결과물을 전했다. 무엇보다 3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게 일반인 출연자들에게는 큰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이혼 사실 마음 먹는 순간 하는 거거든”라며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신랑으로서 위험한 발언을 꺼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email protected]

[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


오세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