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은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224타수 62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통산 100안타를 달성했다. 또한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는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로니 엔리케스(1⅓이닝 무실점)-앤서니 벤더(1이닝 무실점)-칼빈 파우처(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카브레라의 2구 시속 97.1마일(156.3km) 포심을 때려 안타를 날렸다. 타구속도는 103.9마일(167.2km)에 달했다. 플로레스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이정후가 비디오 판독 끝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채프먼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가 연결됐지만 아다메스와 야스트렘스키가 모두 삼진을 당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3회 1사에서 카브레라의 3구 87.5마일(140.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플로레스가 5-4-3 병살타를 쳐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5회 2사 1루에서는 카브레라의 2구 89마일(143.2km)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엔리케스의 3구 91.3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큰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타구속도 101.4마일(163.2km), 비거리 386피트(118m)로 장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9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파우처의 4구 85.2마일 커브를 쳤지만 1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