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로파 결승전으로 갈린 운명,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잔류 - 맨유 주장은 사우디행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이인환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이 모든 것을 바꿨다.

풋볼 인사이더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정신적 지주이며 수뇌부는 그를 향한 어떤 제안도 수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단순한 선수 이상의 존재로 보고 있으며 향후 몇 시즌간의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오랜 숙원이던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은 17년 만에 토트넘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10년째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의 커리어 중 가장 값진 순간이었다.

성과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46경기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진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중후반엔 발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떨어졌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장면도 몇 차례 있었지만 총체적 부진 속에서도 팀을 유로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비판은 존재했지만 결국 손흥민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계약이 1년 남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여름이 매각의 적기라고 주장하지만 토트넘 내부의 기류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점으로 손흥민을 최대한 데리고 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로 토트넘 구단에서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인정해서 다음 시즌가지는 함께 하자는 입장이다. 리더십이라는 측면과 팀 레전드라는 측면을 높게 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대표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은 여전히 세계 수준의 선수다. 그는 토트넘의 부적과도 같은 존재이며 팀이 어떤 대회를 치르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상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그가 가진 영향력은 팀 내에서 여전히 독보적이다”라며 잔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손흥민을 강하게 원하는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다. 그의 사우디 이적설은 끊임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복수 구단이 손흥민을 호날두의 후계자이자 새로운 슈퍼스타로 낙점했다”며 “만약 초대형 제안이 도착한다면 토트넘도 고민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주들은 리버풀에 잔류한 모하메드 살라 대신 손흥민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결별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소식과 맞물려 손흥민은 ‘차세대 리그 얼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손흥민은 최대한 유럽 무대서 보여주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결승전서 맞붙은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사우디와 연결되고 있다는 것. 영국 '더 선'은 이날 “페르난데스는는 알 힐랄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최근 경기가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무대가 됐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제시한 계약 조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에게 3년간 총 2억 파운드(3450억 원), 연봉 6500만 파운드(1120억 원)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여기에 맨유를 위한 이적료 1억 파운드(1800억 원)도 포함됐다.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의 결정을 5월 말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이적을 선택할 경우  맨유로서는 전력의 핵을 잃게 된다. 2020년 1월 팀에 합류한 이후 페르난데스는 에이스이자 리더로 활약하며 팀의 버팀목이 되어왔다. 이번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달고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해 19골-17도움을 기록, 맨유 공격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페르난데스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팀 잔류를 희망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로 인해서 팀의 재정이 크게 망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결국 맨유 구단이 원한다면 팀을 떠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결국 유로파리그 트로피가 손흥민과 페르난데스의 운명을 가른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