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속보] 트럼프발 관세 쇼크 현실로…5월 대미 수출 8.1% 급감

지난달 2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뉴스1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핵심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에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지난달 대미 수출은 8% 이상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2억7000만 달러(약 79조250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월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반도체 수출은 138억 달러(약 19조964억원)로 작년보다 21.2% 증가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약 8조5795억원)로 4.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트럼프 관세’의 직접 영향을 받는 대미 수출이 100억 달러(약 13조838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대중 수출도 104억 달러(약 14조3915억원)로 8.4% 줄었다.

5월 수입은 503억3000만 달러(약 69조6466억원)로 5.3% 감소했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69억4000만 달러(약 9조603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90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42억 달러 증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만큼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5월에는 국제유가가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함에 따라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급감하며 수출감소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우리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세 조치와 관련해 상호 호혜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세 대응 중소·중견 무역보험(1500억원)’, ‘관세대응 바우처(847억원)’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