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삼진-땅볼-뜬공-땅볼-땅볼’ LG 우승 주역, 3연속 QS→2이닝 무실점...보름 후 최강 필승조 제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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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6월 중순 든든한 불펜 지원군이 돌아온다. 상무에서 뛰고 있는 이정용이 그 주인공이다.
이정용은 31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28구)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정용은 1회 선두타자 김창평을 2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하재훈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류효승을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처리했다. 현원회의 땅볼 타구를 2루수가 놓치면서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이율예를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2사 2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최윤석을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정용은 앞서 선발투수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17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 지난 24일 고양 히어로즈전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31일 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했지만, 2이닝만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제대하면 불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6월 17일 제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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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최근 이정용의 활용도에 관해 “(투수진) 분위기상 정용이는 불펜으로 가려고 한다. 선발이냐 중간이냐 고민해 봤을 때, 선발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이 힘들다. 불펜으로 기용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언급했다.
상무에서 선발로 뛰고 있던 이정용이 제대하면, 기존 5인 선발진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쉬고 그 자리에 이정용을 선발로 기용할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불펜진에서 장현식, 김강률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이 더 시급해졌다.
이정용은 2023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다. 당시 시즌 초반 임시 마무리를 맡았다가 시즌 중반 선발에 구멍이 나면서 선발로 보직을 바꿔 좋은 역할을 했다.
정규 시즌에서 37경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필승조로 나서 4경기 4이닝 무실점, 1세이브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상무에 입대, 보름 정도 지나면 다시 LG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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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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