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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불만"에 불 질렀다…5호선 재산 피해만 3.3억원 추산

지난둘 3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여의나루역 구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선로를 통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뉴스1
지난달 31일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벌어진 방화로 인한 재산 피해가 3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종합방재센터 일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화재로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됐으며 2량에서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를 종합해 재산 피해 규모를 약 3억3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방화범 6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화재 당시 객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점은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날 방화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400여명은 터널을 통해 대피했다. 방화범 A씨를 포함해 총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장에서 129명이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400여명은 터널을 통해 대피했다.

지난달 31일 방화로 인해 열차 운행이 한때 중지된 서울 마포역 지하철 5호선이 정상 운행되고 있는 모습. 이날 10시 24분께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으며 한때 열차가 마포역과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여의도역~애오개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10시 6분께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 연합뉴스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다. 경찰은 들것에 실려 여의나루역 플랫폼으로 나오는 A씨의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혐의를 추궁했다. A씨는 혐의를 시인하고 오전 9시 45분쯤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가 범행 전 음주를 하거나 약물을 투여하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신 병력을 파악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체포 상태인 A씨에 대해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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