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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최고의 날'…4안타 5출루, 홈런에 호수비까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회 투런 홈런을 때려내는 김혜성.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MLB 홈 경기에서 18-2로 대승을 거뒀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볼넷 1개로 대량 득점 완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366에서 급상승해 0.422(45타수 19안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두 팀의 리턴매치는 미국의 지상파 네트워크인 폭스 스포츠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됐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빅 매치에서 김혜성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김혜성의 투런 홈런 장면. AP=연합뉴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이후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혜성은 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과 함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올해 2루수로 9차례, 중견수로 3차례 선발 출장했다. 앞서 유격수를 맡아본 건 지난달 교체로 출장한 마이애미 말린스전과 애슬레틱스전 두 차례 뿐이다.

김혜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8-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왼손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25.6m의 대형 홈런포이자 빅리그 진출 이후 왼손 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첫 홈런이기도 했다. 김혜성의 홈런은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7일 만이자 시즌 2호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뉴욕 메츠전 이후 8일 만에 다시 맛 본 안타이기도 했다.

투런 홈런 직후 팀 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오른쪽)와 기쁨을 나누는 김혜성. AP=연합뉴스
김혜성의 불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서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내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1회 볼넷까지 묶어 타석에 들어선 다섯 번 모두 출루했고, 그 중 세 차례 홈을 밟으며 기여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3회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요르빗 비바스의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한 뒤 2루로 몸을 날려 베이스를 찍으며 2루 주자마저 아웃시키고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원심은 2루 주자의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김혜성의 베이스 태그가 빨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판정이 바뀌었다.

멀티플레이 능력도 과시했다. 6회초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긴 직후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의 장타가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자 곧장 2루에 던져 저지를 잡아내며 보살을 기록했다. 양키스에 이틀 연속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36승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회 타자의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한 뒤 재빨리 2루 베이스를 태그해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김혜성(왼쪽). AP=연합뉴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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