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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차 완패 '굴욕의 밤' 보낸 인테르, "UCL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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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자신감 있게 뮌헨에 입성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인터 밀란이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5로 대패하며 유럽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대회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굴욕은 덤.

인테르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에 0-5 완패당했다. 시즌 내내 철벽 수비로 유럽 전역을 압도했던 인터 밀란이였지만, 결승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완패’를 맛봤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 전까지 총 998초(약 16분 38초)만을 뒤졌던 인테르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만에 균열이 생겼다. PSG의 유망주 데지레 두에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아슈라프 하키미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실점. 하키미는 인테르 출신으로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PSG 쪽으로 기울었다.

8분 뒤, 두에는 이번엔 스스로 골을 기록하며 점수를 벌렸다. 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은 두에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터는 수차례 만회골 기회를 만들었으나, 튀랑의 헤더는 간발의 차로 벗어났고, 전반전은 0-2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하키미, 두에, 세니 마율루 등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후반 18분, 두에의 멀티골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고, 28분엔 흐비차에게, 41분엔 교체 투입된 마율루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결승 역사상 첫 ‘5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인테르는 이날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튀랑이 투톱을 구성했고, 디마르코, 바렐라, 찰하놀루, 미키타리안, 둠프리스가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수비는 바스토니-아체르비-파바르가 맡았고, 골문은 얀 조머가 지켰다. 하지만 PSG의 속도와 기술을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지금껏 이런 방식으로 무너진 적이 없었다. PSG는 완벽했고, 우리는 대응하지 못했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경기 종료 후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인터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사상 최초로 5골을 내준 팀이 됐다. 유러피언컵 시절까지 포함하면 마지막으로 결승전에서 5실점을 당한 팀은 1962년 레알 마드리드에 3-5로 패한 SL 벤피카"라고 짚었다.

매체는 PSG의 완승에 대해 "이번 대승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결과"라며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경기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1993-1994시즌 AC 밀란과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로 당시 AC 밀란은 4-0으로 완승했다. 옵타는 "요한 크루이프의 '꿈의 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주축 선수들이 다수 빠진 밀란이 완승을 거뒀다. 다니엘레 마사로의 멀티골, 데얀 사비체비치의 환상적인 로빙슛, 마르셀 드사이의 감아차기까지 완벽한 경기였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는 현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였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매체는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 4-1 유벤투스,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 4-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연장), 2003-2004: FC 포르투 3-0 AS 모나코, 1999-2000시즌 레알 마드리드 3-0 발렌시아의 사례를 나열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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