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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마무리됐는데…그런 배움도 있어야지" 김서현 첫 블론, 김경문 감독 믿음은 '100%' 그대로

[OSEN=최규한 기자] 한화 투수 김서현이 투구를 앞두고 심호흡 하고 있다. 2025.03.29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투수 김서현이 투구를 앞두고 심호흡 하고 있다. 2025.03.29 / [email protected]


[OSEN=창원,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21)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 포함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올해 들어 가장 안 좋은 투구였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김서현은 지난달 31일 창원 NC전에서 올 시즌 가장 난조를 보였다. 3-2로 앞선 8회 2사 3루에 조기 투입됐지만 첫 타자 천재환 상대로 3구째 직구에 포수 최재훈의 포일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3-3 동점. 김서현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선발투수 엄상백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마친 김서현은 9회초 한화 타선이 6득점 빅이닝을 만든 뒤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왔다. 6점차 큰 리드였지만 김정호와 한석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3실점했다.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4개의 공을 던지며 진땀을 흘렸다. 1점차 세이브만 6개나 될 만큼 타이트한 상황에 강한 김서현이 6점차에 이렇게 난조를 보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 역시도 김서현에겐 경험이고, 배움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일 NC전을 앞두고 전날 김서현의 투구에 대해 “어린 친구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100% 잘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 마무리라는 보직을 갑자기 받아서 처음 하는데 어제 같은 경우도 있어야 배움이 있다”며 “생일날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서현이는 아프지만 않으면 감사하다”고 절대적인 신뢰를 표했다. 

지난해 6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불펜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한 김서현은 올해 마무리를 맡고 있다. 원래 마무리였던 주현상이 난조를 보이자 김서현이 초반부터 마무리로 승격돼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 29경기(28⅓이닝) 1승1패15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59 탈삼진 32개로 활약하며 한화의 2위 행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자신의 21번째 생일날 시즌 최다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앞서 28경기 2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67로 압도적 투구를 했다. 개막 이후 두 달 동안 꾸준함을 보인 만큼 난조를 보이는 날도 한 번쯤 있을 만하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경기 종료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17 / ksl0919@osen.co.k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경기 종료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17 / [email protected]


한화로선 8회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줄 수 있는 흐름이었지만 9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대거 6득점하며 또 이겼다. 김 감독은 “어제 동점이 되고 난 다음 9회 찬스에 득점 연결을 많이 해서 승리로 잡았다. 5월달에 열심히 뛴 선수들을 칭찬하고 고마워해야 한다”며 5월을 LG와 공동 1위(15승10패 승률 .600)로 마무리한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김 감독은 “이제 새로운 6월이니까, 5월까지 한 것은 잊어야 한다”며 “오늘 6월 첫 날인데 저쪽(이준혁)도, 우리(황준서)도 신선한 투수들이 선발로 나온다. 어느 쪽이 길게 갈지 모르겠지만 우리 준서가 5회까지 충분히 던질 거라고 본다. 나머지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기용하면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하겠다”고 스윕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NC 우완 선발 이준혁을 맞아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이재원(포수) 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날과 비교해 포수만 최재훈에서 이재원으로 바뀌었다. 선발투수는 2년차 좌완 황준서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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