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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내일은 안 나온다" 홈런 포함 4안타 치고도 선발 제외라니…로버츠 감독 이렇게 냉정할 수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바로 다음날 선발 제외를 미리 알렸다. 냉정한 플래툰 시스템 속에 경쟁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펼치며 다저스의 18-2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 볼넷 출루 이후 2회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포문을 연 김혜성은 5회 좌전 안타, 6회 좌중간 안타, 8회 좌측 2루타로 쉴 새 없이 치고 나갔다. 힛 포 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 모자란 활약. 시즌 타율을 단숨에 3할6푼6리에서 4할2푼2리로 끌어올린 김혜성은 OPS도 .859에서 1.058로 대폭 상승했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3회 양키스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로 몸을 날리며 귀루하던 2루 주자까지 더블 플레이로 연결시켰다. 중견수로 옮긴 6회에는 애런 저지의 좌중간 펜스를 맞힌 타구를 잡아 정확한 2루 송구로 보살까지 잡았다. 외야수로서 첫 보살이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젊은 열정, 순수한 기쁨이 느껴진다. 야구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이고, 팀원들도 그의 에너지에 힘을 받는다”고 김혜성의 야구를 좋아하는 자세부터 칭찬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타석에서도 대처를 잘한다. 오늘은 좌투수 상대로도 불리한 카운트에서 버티다 결국 홈런까지 쳤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2회 양키스 좌완 불펜 브렌트 헤드릭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3번의 파울 커트와 1개의 볼을 골라낸 뒤 8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92.2마일(148.4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해 좌투수 상대 두 번째 타석에서 기록한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수비에서의 활약도 언급 안 할 수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수비에서도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 투수 랜던 낵을 도와서 더블 플레이를 연결했고, 저지를 잡으며 좋은 송구 능력도 보여줬다. 좋은 어깨를 가졌다”며 “전체적으로 훌륭한 야구 선수다. 기회를 잘 살리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칭찬을 쭉 이어가던 로버츠 감독은 그러나 2일 양키스전에 김혜성의 선발 제외를 알렸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내일은 나오지 않겠지만 3일(뉴욕 메츠전)에는 다시 나올 것이다. 그의 에너지와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김혜성의 2일 양키스전 라인업 제외는 상대 선발투수 유형 때문으로 보인다. 2일 양키스는 좌완 라이언 야브로가 선발 등판한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 맥스 먼시, 앤디 파헤스, 토피 에드먼을 제외하곤 남은 한두 자리는 철저하게 좌우 투수 유형에 따른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는 다저스라 김혜성도 좌완 선발이 나오는 날은 벤치를 지키고 있다. 

다만 이날 좌완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대응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2일 양키스전 선발 제외는 김혜성 개인으로는 아쉬울 법하다. 3일 메츠 우완 선발 폴 블랙번 상대로 다시 라인업에 들 김혜성으로선 조금 더 경쟁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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