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929억에 토트넘도 흔들린다!' 손흥민, 사우디 초대형 제안에 ‘결정의 시간’ 임박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유럽 무대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손흥민(33, 토트넘)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포스트 호날두’의 대표 얼굴로 손흥민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더 선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복수 구단이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주목하고 있다”며 “이미 실질적인 영입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움직임은 호날두의 알 나스르 결별설과 맞물리며 더욱 현실감을 얻고 있다. 알 나스르는 손흥민을 새 간판스타로 내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미 사디오 마네, 호날두와 함께 우승을 노렸던 시즌이 실패로 끝났고 그 대안으로 손흥민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다.

살라가 리버풀 잔류를 선언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선은 손흥민으로 확실히 옮겨졌다. 동아시아 시장에서 손흥민이 가진 영향력은 압도적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도 상업적·전략적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카드다.

이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그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타 마케팅 부문에서 클럽의 수익 구조에 크게 기여했다. 홈경기마다 몰려드는 아시아 팬들, 유니폼 판매, 방송 중계권 수익 등 손흥민이 가져온 효과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브랜드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의 입지는 다소 흔들렸다. 발 부상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컨디션이 들쭉날쭉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에도 불구하고 리그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골에 그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중단됐다. 시즌 전체로는 46경기 11골-12도움.

이 와중에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구체화되면서 토트넘도 고심에 들어갔다. 특히 5000만 파운드(929억 원) 규모의 제안이 실제 도착할 경우 손흥민과의 결별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는 토트넘이 2015년 손흥민을 영입할 당시 이적료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우디아라비아  알라미야디는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을 전제로 한 협상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5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이 현실화되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손흥민은 알 이티하드로부터 연간 600억 원에 달하는 초거액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보다 나이가 들었고 최근 몇 년간의 부상 이력도 늘어난 상황이다. 1년 재계약 옵션을 행사해 2026년까지 계약이 연장됐지만 팀의 미래 설계에 있어 손흥민이 중심 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이미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대비해 양민혁을 영입한 상태다. 여름 이적시장 재편 과정에서 토트넘은 스쿼드 리빌딩을 통해 재정적 여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 매각은 그 퍼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