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거절하고 다저스 왔다, 자신감 얻고 존재감 어필” 김혜성 4안타 1홈런 대폭발! 로버츠 감독도 반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1/202506011449774664_683bea6adc5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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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혜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초 볼넷을 골라낸 김혜성은 2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구원투수 브렌트 헤드릭의 8구 시속 92.2마일(148.4km)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속도 102.8마일(165.4km), 비거리 412피트(126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다.
이후에도 김혜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수비에서는 3회초 몸을 날리는 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공격에서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마크 라이터 주니어의 2구 94.2마일(151.6km) 싱커를 때려 안타를 때려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예리 데로스산토스의 2구 97.2마일(156.4km) 싱커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고 8회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서는 가비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내야수 파블로 레예스의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뽑아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경기 4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올 시즌 21경기 타율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4도루 OPS 1.058로 활약중이다. 팀내 최고 스타 플레이어인 오타니 쇼헤이(1.062)와 OPS가 큰 차이 없을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다저스와 양키스가 다시 만난 이날 경기는 미국 전역에 송출되는 전국방송으로 중계됐다. 김혜성은 전국중계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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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생일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혜성의 홈런 직후 인터뷰를 시작한 로버츠 감독은 “(무키 베츠가 없지만 2회까지 10득점) 우리 팀의 재능과 팀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안타를 칠 수 있고 볼넷도 잘 골라낸다. 윌 스미스, 김혜성, 토미 에드먼 등 모든 타자들이 잘해줬다. 우리 팀의 뎁스를 보여준다”고 김혜성을 비롯한 타자들을 칭찬했다.
김혜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기본기가 튼튼하고 빠르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무엇보다 정말 강하고 끈질긴 선수”라면서 “KBO에서는 올스타였고 미국에서는 우리 팀을 선택했다.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우리 팀에 온 것이다. 처음부터 다저스에 오겠다는 마음이 확고했다. 지금은 자신감을 얻으면서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김혜성의 활약을 반겼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오는 2일 양키스전에는 선발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스 선발투수가 좌완 라이언 야브로이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대신 오는 3일 메츠전에는 김혜성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는 김혜성이 남은 시즌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확실한 주전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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