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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해 부표 13기까지 늘려…정부 “예의주시 중”

중국이 2018년 이후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에 ‘의문의 부표’를 잇따라 띄운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이는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할 때 쓰는 전형적 ‘회색 도발’ 수법이라는 지적이다.

1일 해군이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기준 서해 PMZ 안과 주변부에는 중국의 부표 13개가 띄워져 있다.

김주원 기자
지난 2023년 5월 20일에 동경 123도 선을 따라 발견된 부표 3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이를 “해양 관측 부표”라고 주장하지만, 동경 123~124도는 중국이 자국군의 해상작전구역(AO)으로 일방 선포한 곳이란 점에서 영유권 주장 등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서해 PMZ 일대는 국제법상 공해지만,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도 유사한 부표를 띄워 영유권을 주장하는 만큼 서해 내해화(內海化) 작업의 일환으로 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부표의 설치 목적에 대해 한국에 해양 기상 관측용이란 식으로 설명해왔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외국 정부가 공해 상에 띄운 부표에는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는 점도 부표의 ‘진짜 용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안보부·해양수산부는 “주변국이 중국을 감시할 목적으로 해상에 군사용 부표를 띄운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PMZ 내 중국 측의 구조물 무단 설치 등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해양 주권 보호를 위해 유관 부처·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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