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철강 관세…국내 업체들 “버티기 어려워”
국내 철강업계의 미국 수출길이 더 좁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에 적용하는 관세를 25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공장에서 철강 관세 인상 계획을 밝혔다. 그는 관세 인상 조치를 두고 “미국 철강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
이번 관세 인상은 글로벌 철강 기업이 미국 내 철강산업에 투자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제철이 미국 현지에 140억 달러(약 19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미국 철강 역사상 가장 큰 투자”라며 “이는 미국에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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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국내 철강 수출액(332억8200만 달러)의 약 13.1
국내 1·2위 철강 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짓고 관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8억 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제철소를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포스코가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현지 제철소의 상업 생산은 2029년으로 예정돼 있어 그 전까지 관세 타격은 불가피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50
전문가들은 개별 협상을 통해 품목별 관세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영국과 미국은 지난달 무역 협상에서 연간 10만 대까지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조선업, 에너지 산업 등 한국이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상력을 발휘해 낮은 세율의 할당 쿼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삼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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