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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이뤘고 '발롱도르 수상' 보인다...전 바르사 기술이사, "뎀벨레, 우리가 더 기다려줬어야" 이제서야 후회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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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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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리 모두의 뺨을 때린 셈이다." FC 바르셀로나 전 기술이사 로베르트 페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맹활약 중인 우스만 뎀벨레(28)를 향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언론도, 구단도, 그 누구도 뎀벨레에게 인내하지 않았다. 그는 너무 어렸다. 그러나 지금 그는 우리 모두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3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는 올 시즌 전 대회를 통틀어 33골 48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1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특히 1일 열린 PSG와 인터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했다. 이 경기의 공식적인 최우수선수(POTM)는 2골 1도움을 기록한 19세 신성 데지레 두에에게 돌아갔지만, 뎀벨레의 기여 또한 결코 작지 않았다.

그는 전반 20분 두에의 골을 도우며 흐름을 PSG 쪽으로 완전히 끌고 왔고, 후반에도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며 인터 밀란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경기 최종 기록은 2도움, 패스 성공률 97%(45개 중 39개 성공), 슈팅 4회, 찬스 창출 3회, 빅찬스 창출 1회였다.

이번 시즌 뎀벨레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9경기에서 33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1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8골 6도움)를 올리며 PSG 역사상 단일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한때 '유리몸', '기대 이하'로 불리던 그가 유럽 최고 무대에서 완전히 부활한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뎀벨레는 겸손함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골, 수비, 압박, 헌신…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내 마음속 발롱도르 수상자는 그다"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다수의 축구 전문 매체 및 베팅 업체들은 뎀벨레를 2025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꼽고 있으며, 그 뒤를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라민 야말 등이 잇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는 현재 후보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과거 '차세대 발롱도르 1순위'로 불렸던 음바페보다 먼저 뎀벨레가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시절, 뎀벨레는 부상과 구단 내 혼란 속에서 지속적으로 비판받아야 했다. 페르난데스는 "뎀벨레가 나이트클럽을 다닌다, 술을 마신다 같은 루머는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그는 심각한 부상을 두 번이나 당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재활에 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시즌에는 차비 감독 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실제로 차비는 그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의 현재 모습은 우리 모두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기쁘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자 진정한 프로였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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