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더 보여줘야 하나’ 김혜성, ML 데뷔 첫 4안타+좌완 상대 126m 홈런 활약에도 선발 라인업 제외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2/202506020428777173_683caa362666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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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예상대로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양키스 선발투수로 좌완 라이언 야브로가 예고되면서 올 시즌 뜨거운 활약을 하고 있는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야브로는 올 시즌 12경기(35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중이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으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4억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올스타 내야수인 김혜성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의 자세로 도전을 해야했고 다저스와 논의 끝에 타격폼에 변화를 준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콜업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지난달 4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초 에드먼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으로 보였지만 21경기 타율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4도루 OPS 1.058로 맹활약하며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아직까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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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일 양키스전에서는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9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4안타 활약이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8-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구원투수 브렌트 헤드릭의 8구 시속 92.2마일(148.4km)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속도 102.8마일(165.4km), 비거리 412피트(126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다. 김혜성은 이 홈런으로 파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좌완투수를 상대로도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중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기본기가 튼튼하고 빠르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무엇보다 정말 강하고 끈질긴 선수다. KBO에서는 올스타였고 미국에서는 우리 팀을 선택했다.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우리 팀에 온 것이다. 처음부터 다저스에 오겠다는 마음이 확고했다. 지금은 자신감을 얻으면서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지 김혜성은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 좌완투수가 상대투수로 나오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날이 많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찌감치 김혜성이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것이라고 공개했다. 대신 오는 3일 메츠전에서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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