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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만 있었다면 이런 은퇴식 가능했을까…영구결번급 2루수, 막내구단을 강팀 만들고 떠나다 “난 꿈을 이룬 선수”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사를 전하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사를 전하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팀 KT 위즈의 문화를 만들고, 팀 KT 위즈를 우승 한 차례 포함 5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은 강팀으로 만든 박경수(41) 코치가 영구결번급 레전드 대우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영원한 캡틴’ 박경수 코치 은퇴식을 개최했다.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은 경기 전 기념 사진전 및 팬사인회로 문을 열었다. KT 공식 SNS 채널인 ‘위즈티비’는 KT위즈파크 1루 홈 선수단 출입구 앞에서 박경수 코치 은퇴식 기념 사진전을 열었다. 박경수 코치가 야구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19장을 선정했고, 위즈티비는 QR코드를 통한 사진 경매를 진행했다. 경매 금액 전액은 수원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오후 5시 경기 개시에 앞서 박경수 코치 은퇴식 1부 행사가 열렸다. 박경수 코치의 현역 시절 히스토리 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KT 스포츠 이호식 사장(여행상품권), KT 위즈 나도현 단장(박경수 코치 피규어), KT 이강철 감독(은퇴기념 배트), 주장 장성우(꽃다발)가 차례로 등장해 박경수 코치에게 은퇴 선물을 건넸다. 선수협 회장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를 대표해 박경수 코치에게 은퇴 기념 순금 명함을 선물했다. 

박경수 코치는 은퇴를 기념해 가족과 함께 시구/시타를 진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경수의 두 딸인 은서, 은아 양이 각각 타석과 마운드에 섰고, 박경수 코치는 포수로 변신해 막내 딸 은아 양이 던지는 공을 시포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를 앞두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박경수에게 황금 명함을 선물하는 선수협회장 KIA 양현종.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를 앞두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박경수에게 황금 명함을 선물하는 선수협회장 KIA 양현종. 2025.06.01 / [email protected]


박경수 코치는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과 함께 현역 시절이었던 2024년 4월 2일 수원 KIA전 이후 425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철 감독이 3-5로 뒤진 9회초 1사 후 오윤석의 대수비로 박경수를 전격 투입한 것. 박경수는 모자를 벗고 1루와 3루 팬들에 인사했고, KT, KIA 팬 모두 큰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타구 처리는 없었지만, 박경수 코치는 은퇴선수 신분임에도 현역 선수들과 이질감 없이 KT 2루를 든든히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가 암전된 상태에서 박경수 코치 은퇴식 2부가 시작됐다. 박경수 코치는 가족 및 모교 성남고 강호영 교장(박경수 코치 중학교 시절 은사)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뒤 직접 작성한 은퇴사를 낭독하며 KT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KT 선수단, 성남고 야구부, KT 팬들과 함께하는 베이스러닝 하이파이브 세리머니가 이어졌고, 박경수 코치가 홈 베이스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포옹을 하는 순간 화려한 불꽃이 위즈파크 하늘을 수놓았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를 앞두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KIA 김태군과 KT 장성우의 인사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갖는 박경수.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를 앞두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KIA 김태군과 KT 장성우의 인사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갖는 박경수. 2025.06.01 / [email protected]


성남고 시절 거포 내야수로 이름을 날린 박경수 코치는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 1차 지명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박경수 코치는 기대와 달리 10년이 넘게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며 평범한 수비형 야수로 커리어를 보냈다. LG 시절 타율은 늘 2할대 중반 아래였고, 거포라는 명성과 다르게 두 자릿수 홈런은 그에게 어려운 과제였다.

LG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박경수 코치는 2015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8억2000만 원에 막내 구단 KT로 이적하며 비로소 잠재력을 발산했다. 첫해부터 22홈런으로 성남고 거포의 귀환을 알린 뒤 2020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2016년 데뷔 첫 3할 타율(3할1푼3리) 달성에 이어 2018년 한 시즌 최다인 25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경수 코치는 팀 KT의 살아 있는 역사다. 실력은 기본이고 2016년부터 3년 연속 주장을 맡으며 신생팀의 1군 정착에 큰 힘을 보탰다. 이에 힘입어 2020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26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에 골인했고, 2021년 생애 첫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전 열린 KT 박경수의 은퇴식, 시포를 한 박경수가 시구-시타를 나선 자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전 열린 KT 박경수의 은퇴식, 시포를 한 박경수가 시구-시타를 나선 자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박경수 코치는 지난해 프로 22년차를 맞아 5경기 타율 6할6푼7리(3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4월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줄곧 선수단과 동행하며 주장이자 플레잉코치 역할을 수행하면서 꼴찌에서 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 업셋, 준플레이오프 5차전 끝장승부를 펼치는 마법의 여정을 이끌었다.

2024시즌을 끝으로 22년 프로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박경수 코치의 1군 통산 성적은 2043경기 타율 2할4푼9리(5608타수 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 727득점이다. 올해 KT QC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열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루 상황 은퇴식을 갖는 KT 박경수가 2루수로 출전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조이현, 방문팀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2사 1루 상황 은퇴식을 갖는 KT 박경수가 2루수로 출전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다음은 박경수 코치와의 은퇴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은퇴식 소감

오늘 구단에서 준비를 엄청 많이 하신 거 같더라. 너무 감사하다. 은퇴식 받으면서 은퇴할 수 있다는 거에 대해 선수로서 큰 자부심이 될 거 같다.

-은퇴사 준비는

하긴 했는데 너무 은퇴사가 길어도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압축시켰다. 나름 연구를 많이 했는데 은퇴사가 팬들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별 다른 이야기는 없고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특별하진 않다. 

-선수 박경수는 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좋게 봐주시는 거에 대해 선수로서 그거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난 기본을 우선시 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내가 맡은 역할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 박경수를 KT 문화를 만든 선수라고 평가했다

팀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특히 구단, 감독님이 그렇게 열린 마음이 아니면 그 또한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후배들의 생각이다. 그리고 그 때 같이 있었던 고참선수들이 다 동의를 했고 다 같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 문화가 많이 만들어졌고, 정착이 됐다고 생각한다. 유한준 형이 고생을 많이 했고 배운 게 많다. 내가 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다 같이 만든 좋은 문화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프로야구 주장을 6시즌 이상 한 선수는 손에 꼽는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2016년 첫 주장을 맡았을 때다.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당시 어느 팀이든 빨리 KT를 만나고 싶어 했다. 김민혁 선수가 그 때 20살이었다. 패배의식을 갖지 않도록 노력했다. 결국 최하위를 했고,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 

-가장 좋았던 기억은

주장은 아니었지만, 우승했을 때다. 2021년이 내 야구인생에 있어서 행복한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그 때 개인 성적은 별로였다. 그럼에도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KT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긴다면

후배들도 분명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후배들이 야구를 잘해야겠지만, 야구가 또 잘하고 싶다고 잘 되는 스포츠가 아니다. 각자 잘 인내를 했으면 좋겠다. 이강철 감독님께 배운 게 인내다. 인내를 하면서 묵묵히 버티다보니까 이렇게 은퇴식으로 은퇴를 할 수 있는 거고, 또 은퇴 기자회견도 하는 자리가 주어졌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 보면 부수적인 것들을 따라온다. 욕심 내지 말고 묵묵히 각자 해야 할 것만 잘하면 된다. 그런 책임감은 하나 갖고 있으면 좋겠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부모님과 포옹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부모님과 포옹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버틸 때 가장 힘이 된 사람은

첫 번째는 가족이다. 은사님들도 생각이 난다. 

-코치 박경수의 삶은

매우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일단 몸이 안 아파서 너무 좋다. 말년에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트레이닝 파트 신세를 많이 졌다. 보는 시각 자체가 완전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어떻게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을지 코치님들끼리 매일 미팅을 하는데 그것도 재미있다. 1루 코치 자리에서는 내가 안타를 치고 나가서 사인을 보는 거랑 코치 입장에서 보는 거랑 다르더라. 더 집중도 많이 하게 된다. 큰 실수도 나왔지만, 감독님이 흔쾌히 한 번 좋게 넘어가주셔서 감사했다.

-오늘 경기 출전 가능한가

사실 펑고를 이틀 정도 받았다. 그런데 다리에 알이 생겼다. 기회가 되면 마지막으로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굳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가고 싶진 않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황재균-우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6.01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황재균-우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6.01 / [email protected]


-성남고 후배들도 보러온다고 들었다. 성남고 시절 박경수가 꿨던 꿈이 지금 이뤄졌다고 봐도 되나

난 충분히 꿈을 이뤘다. 우리 팀에 계시는 이종범 코치님, 국가대표 감독님이신 류지현 감독님을 너무 좋아해서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두 분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프로에 와서 이런 성대한 은퇴식까지 치르면서 은퇴한다는 건 꿈을 이룬 것이다.

-팬들에게 끝인사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 오늘 사실 출근하면서 팬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는 걸 보고 프런트 직원분에게 물어봤는데 이게 다 내 사인회 줄이라고 했다. 내가 가장 성적이 좋았을 때는 팬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우리 팬들이 너무 늘었고, 선수 박경수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오늘 줄 서 있는 모습 보고 또 다른 감동이 오더라. 앞으로 어떤 지도자가 될지 모르겠지만, KT 위즈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다 감수하고 팬들에게 늘 좋은 모습, 성적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 박경수로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01 /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마치고 KT 박경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박경수가 은퇴식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01 /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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