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UDT 출신..덱스, 15kg 모래 들고 3km 완주 “軍시절 떠올라” (‘태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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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덱스가 형들 덕분에 버킷리스트를 이뤘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는 세계 최강 구르카 훈련의 꽃, ‘도코 레이스’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한계 돌파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시언,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구르카 훈련 중 가장 극악 훈련으로 손꼽이는 ‘도코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자 컨디션에 맞춰 모래를 도고에 담은 멤버들. 그 중 자존심 회복이 목표인 덱스는 정석대로 15kg 모래를 담았다. 결의를 다진 그는 “내가 오늘 만회할 거다”라며 “내가 잠이 잘 안오더라. 훈련을 못해서 너무 분하다. 나 간만에 이런 거 느껴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덱스는 “어제 제 자신한테 실망했던 걸 만회하고 싶기도 했고 스스로 테스트였던 것 같다. 이거는 다리, 체력으로 버티는 무게가 아니다. 정신력으로 버티는 무게다. 제 정신력이 15kg보다 낮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조건 15키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부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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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 레이스가 시작되고 선두주자로 달려간 덱스. 그리고 그 뒤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차례로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안84는 “우리 해외여행 5일인데 3일을 짐을 든다는 게”라고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전혀 모르는 동네에 전혀 모르는 군대 훈련소에 모르는 모르는 모르는 무언가 여행은 낯선 경험이니까. 낯선 경험 적인 면에서 최고 아닌가 진짜 여행 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까지 200m 남짓 남은 상황. 덱스는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그는 “망했다. 그때가 고비였다. 선두와는 멀어지고 호흡은 더 거칠어지고”라고 이야기했다.
“울고 싶더라 솔직히”라면서도 덱스는 “이미 호흡 다리 뭐 끝났다. 마지막 200m는 정신력으로 버텼다. 저는 어떻게든 1등을 하고 싶었다. 솔직히 그래야 나 자신한테 면이 설 것 같아서. 우스워보일 수 있지만 처음부터 1등할 생각이었다. 그 마음가짐으로 달렸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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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퍼트를 낸 덱스는 무려 20분 59초를 기록을 세우며 33명 중 4등으로 완주해 감탄케 했다. 뒤이어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안84는 “옆에서 끌어주니까 고맙고 따뜻했다”라고 했고, 빠니보틀도 “거의 99% 다리 힘이 안들어갔는데 일으켜 세우니까 치얼 업 해주니까 이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줘야 하나. 그래서 최대한 페이스 조절해서 갔다”라며 “안 그둔 게 뿌듯하다”라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덱스는 형들의 완주에 대해 “저는 다 포기할 줄 알았다. 저 빼고 제가 결승전에 도착하고 보니까 기안 형이 오고 그 뒤로 한참 소식이 없길래 낙오됐구나 했는데 시언이 형이 오더라. 그 뒤로 빠니 형도 올라왔다. 진짜 우리 형제들이 기록보다 끈기,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런 강인한 마음들이 하나씩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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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도연은 “기쁜 소식이 있다. 도코 레이스 3km를 21분을 넘기지 않으면 통과하는데 20분 59초를 완주해서 덱스까지 구르카 기준 통과다”라고 알렸다. 이에 덱스는 “조만간 재입대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이날 덱스는 구르카 훈련 통해 과거 UDT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순수한 열정이 있다.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았다. 당시 돈, 명예 다 필요없고 이게 내 인생의 목표였다. 그 친구들이 지금 그러고 있는 것 같아서”라며 “그걸 잊고 살았는데 간만에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시언도 “군대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했고, 기안84 역시 “젊은 청춘과 오버랩 해서 좋았다”라고 공감했다.
이후 멤버들은 끈끈한 전우애를 느끼며 각자 친해진 학생들과 선물을 주고 받고 SNS 맞팔을 하는 등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덱스는 “내가 해본 여행 중에 가장 좋은 여행이었다. 옛날의 나를 찾은 느낌”이라고 했고, 기안도 “나도 논산의 나를 찾아서 좋았다”라며 군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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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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