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PSG 첫 발롱 보인다! '8골 6도움' 뎀벨레, UCL 올해의 선수 선정..."PSG 리더 역할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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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우스만 뎀벨레(28, 파리 생제르맹)가 '별들의 전쟁'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가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SG 공격수인 그는 팀의 영광을 향한 여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뒤 이 상을 받는다"라고 발표했다.
예상됐던 결과다. PSG는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격파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PSG는 1970년 창단 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꿈을 이뤘다. 게다가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 우승에 이어 역사적인 '쿼드러플(4관왕)'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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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경기였다. PSG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데지레 두에의 완벽한 어시스트에 이은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친정팀 골망을 흔든 하키미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예우를 표했다.
여기에 전반 20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두에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이후 인테르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마르쿠스 튀랑의 강력한 헤더도 골대 옆으로 살짝 빠져나갔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PSG가 두에의 멀티골을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18분 뎀벨레가 중앙선 밑까지 내려와 좋은 패스를 연결하며 역습이 시작됐다. 비티냐가 빠르게 질주한 뒤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두에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번 폭발한 PSG의 화력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쐐기골을 터트렸고, 후반 41분 2006년생 세니 마율루까지 골 맛을 보며 5-0을 완성했다. 아쉽게도 이강인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으나 경기는 PSG의 역사적인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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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POTM)은 두에였지만, 대회 최고의 선수는 뎀벨레의 몫이었다. 그는 결승전에서도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부지런히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결승전 성적은 2도움과 패스 성공률 97%(39/45), 기회 창출 3회, 빅찬스 창출 1회, 슈팅 4회.
뎀벨레는 대회 내내 PSG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UCL 15경기에 출전했고, 토너먼트에서 모든 라운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8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PSG 역사상 단일 시즌 UCL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까지 작성하게 됐다.
이제 UCL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 뎀벨레.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뎀벨레는 8골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 본 것처럼 PSG의 리더 역할을 맡았고, 전방에서 압박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다. 게다가 그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 덕분에 PSG는 중원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UEFA는 "만 28세 뎀벨레는 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PSG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여기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반전을 시작하는 결정적 득점, 슈투투가르트전 해트트릭, 리버풀과 아스날을 상대로 올린 결승골 등이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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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뎀벨레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꿈꿔왔다"라며 "결승에 진출한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고, 우승한 건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믿을 수 없는 감정이다. 우리가 걸어온 여정이 자랑스럽다. 이 결과를 얻기 위해 내 커리어 내내 해온 모든 일들이 자랑스럽다. 정말 멋지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뎀벨레는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도 겨냥하고 있다. 그는 하피냐와 라민 야말(이상 바르셀로나) 등을 제치고 각종 매체와 베팅 사이트 발롱도르 배당에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만약 뎀벨레가 이대로 발롱도르를 받으면 그는 역사상 최초로 PSG에서 활약으로 발롱도르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된다. 리오넬 메시가 2021년 11월 PSG 유니폼을 입고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겼기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이 수상 배경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뎀벨레는 겸손함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보여준 수비 가담만으로도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골과 우승, 리더십, 수비, 압박..."이라며 "뎀벨레는 내 마음 속 발롱도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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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스포츠 프레미, 스포츠 키다, 풋 메르카토, UCL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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