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SNS서 파키스탄 지지' 80여명 체포…"반국가적 인물"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 테러 후 반국가 활동 대대적 단속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 테러 후 반국가 활동 대대적 단속
(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최근 카슈미르 테러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반국가 활동 단속을 강화한 인도 경찰이 파키스탄을 지지한 혐의로 80여명을 붙잡았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북동부 아삼주 일대에서 파키스탄을 지지한 혐의로 81명을 체포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소속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주총리는 "파키스탄에 동조한 반국가적 인물 8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반국가적 게시물을 지속해서 추적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조치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르마 주총리는 "파키스탄 만세" 구호를 외치거나 반인도·친파키스탄 활동에 가담할 경우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배신자는 누구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파키스탄 국기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체포자들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에게는 국가안보법이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당국은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대대적으로 반국가 활동을 단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인도 보안당국은 파키스탄 정보국(ISI)과 연계된 간첩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에는 준 군사 경찰관도 포함돼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26명이 숨진 총기 테러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고, 지난달 7일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이후 파키스탄도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맞대응하면서 양국은 무력 충돌을 했고, 나흘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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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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