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즉시 영입할 것" 1885억 돈방석, 손흥민 결정만 남았는데..."아직 시간 안 끝났다" 또 토트넘 남을까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2/202506020826774416_683ce94dd19b5.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2/202506020826774416_683ce94e6d197.jpg)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뿌리칠까. 그가 토트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 등에서 활동하는 영국 언론인 벤 제이콥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의 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 팬 커뮤니티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방송에 출연해 "사우디는 2023년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만 청신호를 보낸다면 사우디 클럽들이 즉시 그를 영입할 것"이라면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시간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ESPN'은 지난달 31일 토크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의 손흥민은 실력을 갖춘 선수를 리그에 데려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제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우디 프로 리그 여러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사우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에 열린다. 만 32세의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은 많은 타깃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2/202506020826774416_683ce94f12d14.jpg)
[사진]OSEN DB.
손흥민을 원하는 팀은 하나가 아니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복수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를 향한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시 판매를 고려 중"이라며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실질적인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작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달을 끝으로 팀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는 이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5 클럽 월드컵 참가를 희망하고 있기에 알 힐랄 등 출전권을 얻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2/202506020826774416_683ce94fad7f4.jpg)
[사진]OSEN DB.
정말로 호날두가 떠난다면 알 나스르가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가 더욱 커지게 된다. 알 나스르는 이미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존 듀란 등을 영입하며 초호화 공격진을 자랑하고 있으나 호날두가 온 뒤로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최전방에 무게감은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까지 얻을 수 있다.
사우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물론이고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3팀 모두 사우디 국부 펀드(PIF)의 지원을 받고 있기에 자금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어떤 팀이 가장 손흥민을 원하느냐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2/202506020826774416_683ce9eb36a68.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2/202506020826774416_683ce9ebc945e.jpg)
[사진]OSEN DB.
특히 알 이티하드는 2023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던 바 있다. 'CBS 스포츠' 등에 따르면 당시 알 이티하드는 토트넘에 건넬 이적료만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준비했다. 손흥민에게 제시한 연봉도 3000만 유로(약 471억 원), 4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1885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대답은 'NO'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택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기성용(FC서울)의 말을 언급하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손흥민도 곧 만 33세가 되는 만큼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최근 부상 이력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기대와 달리 토트넘과 다년 계약을 추가로 맺지도 못하면서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2년 전과 달리 손흥민과 토트넘 둘 다 오일 머니의 유혹에 흔들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ESPN 역시 사우디가 압도적인 자금력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을 유혹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과 결별을 꺼려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에 가면 북런던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훨씬 많이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풋볼,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