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이제훈 "대선 D-1, 옷 색깔 조심스러워…12월부터 막 살 것"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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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에서의 일상을 전했다.
이제훈은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주전쟁’(제공배급 (주)쇼박스, 제작 더 램프(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훈은 극 중 글로벌 투자사의 유능한 직원 최인범을 맡았다. 회사를 향한 종록의 헌신적인 태도는 물론, 퇴근 후 소주 한 잔을 함께 마시는 회식 자리도 이해하지 못하다가 종록과 지내면서 변화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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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개봉 후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이제훈. 그는 “개봉이 지난달 30일이었는데, 29일에 언론 시사회 및 VIP 시사회를 하면서 ‘영화가 개봉하는구나’라고 느꼈다”며 “개봉한 지 나흘 밖에 되지 않았다. 관객 분들의 반응, 리뷰를 읽으면서 어떻게 보셨구나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많은 의견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기분이 얼떨떨하면서도 의외로 영화하면서 편집본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을 좋아하는데 ‘소주전쟁’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수없이 보게 됐다. 극장을 통해서 보게 되니까 고생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여타 찍었던 영화들도 마찬가지지만 애착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날이기도 했다. 검은색 옷을 입고 인터뷰에 참석한 이제훈은 “색깔이 있는 거를 의식이 되더라. 자주 표현하는 인사법이 다양한 손동작들이 있는데 그런 손동작들에 있어서 자칫하면 오해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중하고 있었다. 하트만 많이 날린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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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현재 영화 ‘소주전쟁’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기도 하지만 ‘시그널2’와 ‘모범택시3’를 동시에 촬영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대장염 수술을 받으면서 걱정을 자아냈던 이제훈이기에 바쁜 스케줄이 걱정되는 바. 이제훈은 “건강검진 1월에 받았다. 너무나 건강하다는 소견이어서 다행이었다. 당시의 저는 마음을 먹었다. 나는 이제 막 살거다, 눈치 안 보고 하겠다고 했는데 ‘시그널’과 ‘모범택시’가 나를 기다릴 줄은 몰랐다. 일단은 이 두 작품 잘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막 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은 근황에 대해 “스케줄표를 보여주면 다들 경악한다. 내 입장에서는 상황에 있어서 미리 예견을 하고 내려놨다. 나는 어디로 가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 한편으로 죄송스러운 건 내 스케줄이 자유로웠다면 예능 홍보, 무대 인사 등 기회를 더 많이 가졌으면 하는데 그런 아쉬움이 있다. 드라마를 동시에 찍다보니까 양측에서 저의 스케줄을 조율하는 게 녹록치 않은 거 같더라. 그런 부분도 죄송스럽다. 지금 상황에 있어서 하루도 못 쉬는 지금이 당연히 힘들다고 말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봤을 때 감사한 순간이다.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스케줄을 잘 소화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 하루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훈은 “너무 감사하게 두 작품이 시리즈로서 이어가는 작품이다보니까 다시 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안정감도 있다. 재미있는 스토리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일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 마인드, 생각적으로 과하다는게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된다. 지금은 플레이어로서 열심히 활동하지 않으면 회사 운영에 있어서 리스크가 있으니까 그게 딜레마다. 주위에서는 이제는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인지하고 있지만 회사 사정 생각하면 쉬면 안된다는 강박도 있다. ‘시그널2’는 8월 초중반으로 예상하고 있고, ‘모범택시3’는 11월 말까지 가게 될 거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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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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