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의혹' 명태균 검찰 출석…"아이디어만 줬다"

명씨 측은 창원국가산단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명씨의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명씨가 공직자의 이해 충돌 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는 것으로 안다"며 "명씨는 창원국가산단 아이디어만 제공했을 뿐, 그 정보를 제3자에게 전달한 적도 없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바가 없어 혐의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명씨가 창원시 공무원들을 불러 김 전 의원 측과 함께 설명을 들었으며 정부 공식 발표 전부터 선정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명씨가 해당 정보를 미리 알고 주변에 땅을 사라고 조언했다고도 말했다.
현재 김 전 의원은 동생들이 창원국가산단 개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하도록 도왔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의 동생들 역시, 후보지 인근 토지 및 건물을 사전에 매입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에 대해 명씨 측은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명씨 변호인은 "김 전 의원과 동생들 사건은 검찰이 (김 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인지해 조사한 것"이라며 "즉 명씨와는 연결 고리가 없으며 명씨는 당시까지 김 전 의원 및 그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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