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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강인 벤치 갈 만했네' PSG 19살 초신성, 야말도 제쳤다! 결승 2골 1도움→챔스 올해의 영플레이어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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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을 벤치로 밀어낸 이유를 보여준 활약이었다. 데지레 두에(20, 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유럽 최고의 젊은 선수로 등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에가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그는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해 눈부신 토너먼트 활약을 펼치며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라고 발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격파하며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PSG는 1970년 창단 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꿈을 이뤘다. 아울러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 우승에 이어 역사적인 '쿼드러플(4관왕)'까지 달성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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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경기였다. PSG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데지레 두에의 완벽한 어시스트에 이은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친정팀 골망을 흔든 하키미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예우를 표했다.

여기에 전반 20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두에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이후 인테르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마르쿠스 튀랑의 강력한 헤더도 골대 옆으로 살짝 빠져나갔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PSG가 두에의 멀티골을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18분 뎀벨레가 중앙선 밑까지 내려와 좋은 패스를 연결하며 역습이 시작됐다. 비티냐가 빠르게 질주한 뒤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두에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번 폭발한 PSG의 화력이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쐐기골을 터트렸고, 후반 41분 2006년생 세니 마율루까지 골 맛을 보며 5-0을 완성했다. 아쉽게도 이강인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으나 경기는 PSG의 역사적인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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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의 주인공은 단연 두에였다. 2005년생인 그는 만 19세 362일의 나이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UCL 결승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최연소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62년 20세 97일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했던 에우제비오(당시 벤피카)였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기록도 가볍게 넘겼다. 메시는 과거 21세 11개월 3일의 나이로 UCL 결승에서 득점을 뽑아낸 바 있다. 하지만 두에는 두 살 가까이 더 어린 나이에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할 말이 없다. 내게는 정말 놀라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UEFA가 선정한 공식 최우수선수(POTM)도 당연히 두에였다. UEFA는 "19세의 나이에 UCL 결승전에서 두 골과 어시스트를 올리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숙한 플레이를 펼쳤고, 아주 이타적으로 하키미의 골을 도왔다. 수비도 매우 열심히 했다"라고 극찬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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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했다. 젊은 선수단을 꾸리길 원한 PSG가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40억 원)라는 거금을 들여 그를 품었다. 프랑스 최고 유망주로 기대받는 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두에는 좌우 측면과 윙포워드,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했으나 전반기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이강인과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고, 흐비차와 함께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오히려 이강인이 벤치로 밀려나며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제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까지 제치고 UCL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차지한 두에. UEFA 테크니컬 옵저버 그룹은 "두에는 올 시즌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토너먼트 단계에서 놀라운 돌파구를 마련하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POTM을 수상했다. 동시에 결승전에서 두 골을 넣은 최초의 10대 선수가 됐다. 다른 젊은 선수들이 미래를 빛내도록 격려할 수 있는 롤모델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칭찬했다.

두에는 결승전에서만 2골 1도움을 올리며 UCL에서 총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랑스 무대와 유럽 무대에서 PSG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멋진 시즌이었다. 우리는 모두 함께 훌륭한 팀이며 이를 증명했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클럽 역사를 다시 썼다는 사실을 아직도 깨달아야 한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UCL, PSG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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