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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20대 �� 소주 1병 원샷하고 블랙아웃…공포스러워" [인터뷰③]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유해진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훈은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주전쟁’(제공배급 (주)쇼박스, 제작 더 램프(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훈은 극 중 글로벌 투자사의 유능한 직원 최인범을 맡았다. 회사를 향한 종록의 헌신적인 태도는 물론, 퇴근 후 소주 한 잔을 함께 마시는 회식 자리도 이해하지 못하다가 종록과 지내면서 변화를 맞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제훈은 극 중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이제훈은 유해진에 대해 “내가 대한민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봤던 시기가 90년대 초중반부터 2000년대로 넘어가는 때였다. 그 영화의 중심에는 유해진 선배가 있었다. ‘주유소 습격사건’이 영화로 데뷔작으로 알고 있는데, 그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 안되는 나이였는데 보고 ‘이런 존재가 있구나’라는 명확한 인지를 했다. 그 이후에 유해진 선배의 작품을 보면서 배우가 이렇게 성장하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떼어놓으면 대한민국 영화 중에 완성될 수 있는 게 있나 싶기도 하다. ‘언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소주전쟁’을 통해 만나서 기대가 컸고 기대 만큼 종목의 모습으로 나를 대해주셔서 마냥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을 통해서 보여주신 위트와 언어유희가 끊임없다. 항상 같이 있으면서 즐거우니까 옆에 붙어 있고 싶었다. 무대 인사도 하는데 보통은 많이 돌아다니고 에너지 소비가 커서 지칠법도 한데 유해진 선배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시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하게 무대 인사를 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앞으로도 대중 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을 통해 배운 게 많다는 이제훈이다. 그는 “연기하실 때도 스토리 보드가 존재해서 계획대로 장면들을 촬영해가는데 고착화 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강박도 있을 수 있는데 유해진 선배는 조금 더 자유로운 스탠스를 가지고 인물의 생동감을 표현해주신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인물의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었다. 마냥 좋았다. 이번 작품으로 선배님과 연기 호흡을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운 작품일 것 같다. 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유해진과 호흡 중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그런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 소주 공장에서 함께 나란히 마주보고 대작할 때 표정과 회사를 살리겠다는 진심어린 모습을 봤을 때 대본에서 저도 충분히 보고 연기하겠지 했는데 선배님 보면서 목소리와 진심된 얼굴과 마음을 보니까 내 마음이 동하더라. 그런 경험이 신기했다. 이후에 함께 여러 시퀀스로 술을 마시고 정신없이 이야기들을 보낸 과정이 있는데 그걸 지나서 5년 후에 법원 앞에서 만나는데 배신 당한 얼굴 등을 보여주시는데 저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와서 이제는 감당하셔야 된다는 경고를 하는데 그게 씁쓸하더라. 시나리오에 있는 두 인물의 관계성에 있어서 우정과 갈등에 대한 표정이 선배님이 계셨기에 더 풍부하게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에는 에필로그겠지만 둘의 가치관이 다르게 가다가 크로스 되면서 반대로 가는 표현이 참신하면서도 신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유해진은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애주가이지만, 이제훈은 아니었다. 그러나 ‘소주전쟁’이 ‘소주’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보니 술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 이제훈은 주량에 대해 “맥주 1캔, 소주 반병 정도다. 기분 좋은 주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소주 1병이라는 건 대학교 갔을 때 술자리를 신입생들이 많이 하는데 거기서 호기롭게 소주 1병을 원샷을 했던 기억이 있다. 약간의 객기였다. 원샷을 하고 나서 1시간도 안되어서 기억이 없더라. 다음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무슨 일 있었는지 물어봤다. 다행히 큰일이 없었다. 기억 못하는 내 모습이 공포스러웠고, 이런 객기는 안된다고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끝.>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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