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마지막 경기 뛰었나" 유로파 결승이 고별전? 사우디행 소문 ↑..."사네가 SON 대신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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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이 정말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끝내게 될까.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더 이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주장 손흥민이 이미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해리 케인이 떠난 뒤 그의 폼은 서서히 쇠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때로 전성기 시절의 일부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라며 "레비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유로파리그 우승이 손흥민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이자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확보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7위까지 추락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UEL 우승 한 방으로 모든 걸 뒤집었다.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도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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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여전히 임대생 마티스 텔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 텔은 후반기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그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여기고 있다.
토트넘 뉴스는 "만 32세 손흥민은 때때로 좌절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토트넘에서 결승선에 도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텔이 초기 임대 계약으로 합류한 뒤 다재다능한 손흥민이 종종 토트넘에서 퇴장과 연결되는 걸 볼 수 있었다. 시즌이 끝난 뒤 텔은 독일로 돌아갔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북런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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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트넘은 또 다른 윙어 리로이 사네와도 연결되고 있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레비 회장이 사네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사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과 계약이 만료되며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찾아 이적을 추진 중이다.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여전히 사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가 북런던으로 이적을 확신하게 하려면 꾸준한 1군 출전 시간 보장과 높은 연봉이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고려하면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특히 그의 경기 시간이 줄어든다면 팀 내 중요성에 비해 임금이 너무 높다는 의문이 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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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라는 오랜 꿈을 이룬 지금이 손흥민과 작별할 적기라는 의견이다. 매체는 "사네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다.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서 시간을 마무리할 수 있는 완벽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복했던 결승전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는 것.
이어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이 2016년 프리미어리그 2위와 2021년 리그컵 준우승으로 우승에 근접했던 끝에 마침내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건 놀라운 순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의 새로운 팀을 찾는 게 변화의 여름이 될 수 있는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레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사네를 영입할 예정이며 손흥민 판매가 다음 조치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모두가 인정하는 토트넘 레전드다. 그는 지난 10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이다.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6위이자 최다 득점 5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2023년부터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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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이별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돈이다. 현재 손흥민은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
미국 'ESPN'은 지난달 31일 토크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의 손흥민은 실력을 갖춘 선수를 리그에 데려올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제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우디 프로 리그 여러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에 열린다. 만 32세의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은 많은 타깃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과 ESPN에 따르면 토트넘도 손흥민 매각을 꺼려 하고 있지만, 거액의 제안이 들아온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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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원풋볼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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