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란테, 격정의 파노라마 'PASSIONE'…감동의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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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팬텀싱어’ 시즌4 우승 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Libelante)가 단독 콘서트 ‘PASSIONE’를 감동의 무대로 꽉 채우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리베란테는 첫 곡으로 최근 발표한 신곡 ‘L’amore Si Muove’를 선택해 붉은 조명 속 정제된 격정과 음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노래 ‘L’immensità’는 광활한 사운드와 다크블루 조명 속 절제된 감정이 빛났고, 리베란테는 청량한 이미지에서 ‘섹시 리베란테’ 콘셉트로 변신하며 공연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Cry Me a River’와 ‘Set Fire to the Rain’으로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감정의 불꽃을 조명과 함께 시적으로 표현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리베란테는 감정의 강약을 극대화한 구성으로 객석의 텐션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 ‘To Where You Are’와 ‘Regresa a Mí’는 이별과 그리움을 조용히 짚어내며 관객들의 심상을 터치했다. 조명과 포그 그리고 진심 어린 보컬만으로 관객을 몰입시킨 이 구성은 앞선 격정과 대조를 이루며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진 진원의 솔로 무대 ‘같이 걸을까’와 ‘Misty’는 고요한 울림을 남겼다. “하고 싶은 노래를 직접 골랐다”라는 멘트와 함께 잔잔한 감정선이 관객과 깊은 교감을 이끌었다.
노현우는 ‘Pure Imagination’과 ‘Tu Vuo’ Fa’ l’Americano’로 솔로 무대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몽환적인 동화 속 무드와 유쾌한 분위기 전환을 오가며 자신의 색을 확실히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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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깜짝 무대들도 마련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원은 MBC ‘복면가왕’에서 준비했던 ‘생각이나’를, 노현우는 ‘소나기’를 짧게 선보이며 팬들의 웃음과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La Vie En Rose’, ‘Bésame Mucho’, ‘Volare’로 이어지는 라틴 메들리에서는 장미 소품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중해 바닷가에서 샴페인 한 잔 하며 듣기 좋은 곡들”이라는 곡 소개처럼 여유롭고 생동감 있는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와 ‘Mi Manchi’는 따뜻한 고백과 그리움을 담아 공연을 다시 정적인 흐름으로 전환시켰고, ‘제발’과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감정이 응축된 무대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후반부는 팬들에게 바치는 무대로 구성돼 마지막까지 감동의 도가니였다. ‘Io Che Non Vivo (Senza Te)’는 ‘당신 없이 살 수 없어요’라는 가사처럼 리베란테의 진심을 전했고, ‘Por una Cabeza’는 탱고 리듬으로 다시 한 번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단독 콘서트의 피날레는 ‘A Thousand Years’와 ‘A Million Dreams’로 꾸며지며 기다림과 꿈이라는 주제를 통해 리베란테가 팬들과 함께 그리고자 한 미래를 상징적으로 들려줬고, 객석은 리베란테가 풀어내는 깊은 감정선 속에 천천히 감겨들었다.
앙코르 무대에서 리베란테는 데뷔 2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손편지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포토타임에서는 객석과 특별한 추억을 공유했고, 마지막 곡 ‘Shine’이 울려 퍼지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 같은 단독 콘서트 ‘PASSIONE’는 깊은 여운 속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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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리베란테는 이탈리아 그룹 일 볼로(Il Volo)의 곡 ‘L’amore Si Muove’를 섬세한 감정선과 풍부한 성부 구성으로 재해석해 사랑의 격렬한 움직임을 그려낸 싱글 ‘PASSIONE’로 감동의 여운을 이어간다. “심장을 움켜쥐는 목소리”, “격정적인데 절제돼 있다”, “믿고 듣는 리베란테” 등 연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 ‘목소리로 감정을 움직이는 팀’임을 무대 안팎에서 증명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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