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위기' 포스테코글루, "17년만의 우승인데? 만족이 없다"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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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유럽 무대 정상에 올랐지만 감독직은 여전히 불안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음에도, 그의 자리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스탠다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08년 이후 첫 트로피를 팀에 선사했지만 여전히 경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열린 퍼레이드에서 “가장 멋진 드라마는 시즌 3가 더 감동적이다”라며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기대했다. 실제로 그는 현재 휴가 중이지만 오스트레일리안 스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그 우승의 맛을 봤다.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강한 잔류 의지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클럽에 합류할 때부터 내 사명은 명확했다.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 그것이 나의 운명이었다”고 단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영광을 맛보게 했지만 리그 성적은 처참했다. 토트넘은 PL 38라운드를 마친 결과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으로 간신히 17위에 턱걸이했다. 이는 강등권을 겨우 피한 성적이며 토트넘 역대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남았다.
리그컵 준결승, FA컵 4라운드 탈락 등 국내 대회 성적도 기대 이하였지만 유일하게 남은 유로파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결승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최고 순간이었다. 물론 그것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작 감독 본인은 거취 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다. 리그 최종전이 끝난 후 그는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UCL 티켓도 확보했다. 시즌 초 이런 결과를 상상한 사람이 있었을까?”라며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성취를 이룬 상황에서 내 미래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며 “난 휴식기 이후 구단으로 돌아와 시즌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에 전력을 집중하기 위해 리그를 희생하는 전략을 택했다. 당시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트로피를 안기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그는 “우리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한 준비에 집중했다. 리그에서 대가를 치렀고 그건 나의 결정이었다. 책임도 내가 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철학에 확신을 갖고 있다. “내 경력은 우승으로 가득했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이유는 내가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그것을 이뤄냈기 때문일 뿐이다. 하지만 나는 늘 승자였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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