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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AI 대량 실직은 과연 일어날까?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기사 하나를 공유하면서 “사람들은 워싱턴에서 매일 일어나는 혼란에 정신이 팔려있지만 인공지능(AI)이 일자리와 경제, 우리의 삶의 방식에 미칠 영향이 가속화될 거라는 기사들이 많다”고 했다. 그가 공유한 기사에는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정부와 AI 기업들은 다가오는 사태의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다. 향후 1~5년 안에 AI가 초급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것이고, 그로 인해 현재 4.2%인 미국의 실업률이 10~20%에 달하게 된다는 전망을 두고 한 말이었다.

미국의 실업률 10%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넘은 적이 있고, 20%는 1930년대 대공황 때를 제외하고는 도달한 적이 없는 수치다. 그만큼 끔찍한 사태가 바로 몇 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정부와 기업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까 봐 이를 충분히 경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모데이의 불만이다.

이런 전망에 대한 반론도 많다. 이미 AI가 업무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로 인한 눈에 띄는 대량 실직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IBM의 경우 2년 전 8000명의 직원을 AI로 교체할 것을 예상했지만, 고객 응대 서비스 직원 100~200명을 AI로 교체한 것에 그쳤고 소프트웨어 개발과 세일즈 부문에서는 오히려 더 많은 직원을 고용했다. 아모데이처럼 AI를 만드는 회사의 CEO가 하는 경고는 회사 제품에 대한 홍보일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한다.

오마바가 공유한 기사는 이런 상충된 전망을 두고 “기업은 자신들이 개발하는 기술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그들의 말이 홍보용에 불과하다며 믿지 않는 특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부정적 영향을 숨기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AI가 가져올 일자리의 미래는 아직 안개 속에 있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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