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불발로 한국 떠났는데…OPS 1.132 애런 저지급 타격이라니, ML 트레이드 인기 매물 떠올랐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22334778021_683dc127bb4ef.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년을 뛴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5·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인기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엄청난 타격 생산력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터크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5회 우중간 가르는 타구로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한 데 이어 7회에는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볼티모어 좌완 불펜 그레고리 소토의 5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이날까지 터크먼은 올 시즌 12경기 타율 3할7푼2리(43타수 16안타) 2홈런 6타점 출루율 .481 장타율 .651 OPS 1.132를 기록 중이다. 50타석 이상 소화한 리그 전체 타자 395명 중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248) 다음 높은 OPS. 조정득점생산력인 wCR+도 221로 저지(244) 다음이다. 물론 시즌을 풀로 치른 저지와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 있는 표본은 아니지만 인상적인 비율 기록이다.
터크먼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지난 4월7일 로스터에 올라와 시즌 첫 3경기를 뛰었지만 햄스트링이 재발해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이후 한 달간 회복 및 치료에 전념했고, 트리플A에서 2주간 재활 경기를 거쳐 완벽하게 만들고 지난달 24일 돌아왔다.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 출루율 .475 장타율 .727 OPS 1.202로 대폭발 중이다. 홈런 2개에 2루타 4개, 3루타 1개로 안타의 절반 이상이 장타일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뽐내고 있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22334778021_683dc1287d2df.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크 터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0타석을 갓 넘겨 표본이 크게 쌓인 건 아니지만 터크먼의 임팩트 있는 활약이 이어지자 벌써부터 트레이드 데드라인 인기 매물로 거론된다. 미국 ‘애슬론스포츠’는 지난 2일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외야 보강 가능성이 있고,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양키스에 익숙한 선수일지도 모른다’며 2019~2021년 3년간 양키스에서 뛴 터크먼 영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뉴욕 매체 ‘NJ.com’도 지난달 30일 ‘통산 출루율 3할4푼7리로 출루 능력이 뛰어난 터크먼은 화이트삭스와 1년 195만 달러에 계약했다. 리빌딩 중인 화이트삭스의 장기 미래 구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트레이드 시장의 유력한 매물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2017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터크먼은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22년 한국에서도 1년을 활약했다. 한화에서 144경기 모두 선발 출장하며 타율 2할8푼9리(575타수 166안타) 12홈런 43타점 19도루 출루율 .366 장타율 .430 OPS .796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시절 마이크 터크먼. 2022.05.10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22334778021_683dc14f8ccbb.jpg)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시절 마이크 터크먼. 2022.05.10 / [email protected]
중견수로 최상급 수비력을 뽐내며 공수주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였지만 재계약이 불발됐다. 외국인 타자로서 터크먼의 장타력이나 찬스 때 결정력이 아쉬웠던 한화는 터크먼과 재계약 여지를 두면서 거포 유형을 찾았다. 한화가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고,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터크먼은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3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5월 중순 코디 벨린저(양키스)의 부상으로 찾아온 콜업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대 이상 활약으로 벨린저가 돌아온 뒤에도 로스터에 남았고, 108경기 타율 2할5푼2리(337타수 85안타) 8홈런 48타점 OPS .739로 깜짝 활약하며 시즌 후 컵스와 195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했다.
지난해에도 컵스에서 109경기 타율 2할4푼8리(298타수 74안타) 7홈런 29타점 OPS .723을 기록, 준주전급치고 준수한 성적을 낸 터크먼은 시즌 후 논텐더 풀렸지만 1년 195만 달러 FA 계약으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반복했으나 엄청난 타격 임팩트로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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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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