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술·쇼핑에 빠진 ‘연극부부’ 아내에 “중독에 취약..성인 ADHD 가능성 多”(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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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오은영이 '연극 부부' 아내가 중독에 취약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아이 앞에서는 넘치는 에너지를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끝없이 우울증으로 가라앉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 ‘연극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아침부터 사랑이 넘치는 이들 가족. 아이 등원을 함께 준비하며 행복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남편은 등원을 마치고 출근에 나섰다. 남편은 10년 넘게 PC방을 운영 중이었다. 큰 PC방은 텅텅 비어 있었고, 남편은 “코로나19 때부터 힘든 상황이 터지면서 건물주한테 내야 하는 월세가 있는데 보증금도 다 차감이 됐다. 한 달에 마이너스 250만 원이다. 올해 2월에 폐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딸이 오자 아내는 거짓말처럼 밝아졌다.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주방부터 살폈지만 여전히 주방은 난장판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힘들다는 건 알고 있다. 양쪽에 택배가 쌓여 있던 적도 있다. 한숨부터 나온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남편은 답답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밀린 설거지를 도맡아 했다.
남편이 저녁을 차리는 와중, 아내는 지인과의 통화에 푹 빠져 있었다. 남편이 부르는 소리에도 아내는 묵묵부답. 그 와중에 딸은 옆에서 잠까지 들어버렸다. 결국 남편도 답답한 마음에 술을 찾았다. 남편은 “꼴 보기 싫다. 화도 나고”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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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작년 12월까지는 직장 생활을 쭉 했다. 일하고 아이도 돌봤다. (그런데) 요 몇 개월 사이 그렇게 됐다”라고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시그널을 보냈던 것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 경험이 없다 보니 ‘왜 그러지?’ 안일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영상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아내는 ‘중독’에 취약한 면이 있다. 알코올 중독? 맞다. 술에 대해서도 아내는 ‘잠을 못 자서 너무 힘들어서 마신 거야. 약에 의지하기 싫어서’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술이 약보다 100배 해롭다. 차라리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약을 처방받아서 잘 드시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동 구매, 쇼핑 중독 맞다. 물건을 사는 행위에 더 몰두한다.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도파민이 올라간다. 우울하면 뭘 할 수가 없다. 이유의 전부는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결국은 스스로의 조절이 미숙한 것이다. 이런 걸 주의력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행동이 산만하지 않아도 주의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성인 ADHD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우울하기도 하고.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의 구별이 안 되는 것 같다. 꼭 필요한 눈치는 없고 결과에 대한 눈치가 너무 높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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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임혜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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